2대 주주 지분 매각…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무리
다올투자證, 경영권 이슈 완화에 7거래일 연속 상승
![[서울=뉴시스]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https://img1.newsis.com/2022/07/19/NISI20220719_0001044813_web.jpg?rnd=20220719104324)
[서울=뉴시스]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약 2년간 이어졌던 다올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2대 주주로 알려진 김기수 전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이 보유 중이던 지분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인 투자자는 다올투자증권 주식 591만68주를 순매도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9.7%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실상 김 전 대표 측이 보유하던 물량으로 분석된다.
김 전 대표는 그간 다올투자증권 지분 14.3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25.18%)과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이어왔다.
이번 대량 매도 이후 김 전 대표 측 지분율은 4.64%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해당 물량이 국내 보험사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날 보험업권 계좌는 약 231억원어치 주식을 단독 매수했다.
김 전 대표는 2023년 5월 'SG증권발 폭락 사태'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하자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해 9월에는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고,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내는 등 경영 참여를 시도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 측이 이 회장에게 경영권 인수 의사를 전달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별다른 주주제안이 없었고, 이번 지분 매각으로 김 전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에서 사실상 손을 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프레스토투자자문 측은 매도 주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분쟁 해소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18일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2.18% 오른 3745원에 마감했다. 이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한편 5% 이상 지분을 취득한 매수자는 5영업일 이내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다음 주 중 새로운 주요 주주가 드러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인 투자자는 다올투자증권 주식 591만68주를 순매도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9.7%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실상 김 전 대표 측이 보유하던 물량으로 분석된다.
김 전 대표는 그간 다올투자증권 지분 14.3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25.18%)과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이어왔다.
이번 대량 매도 이후 김 전 대표 측 지분율은 4.64%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해당 물량이 국내 보험사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날 보험업권 계좌는 약 231억원어치 주식을 단독 매수했다.
김 전 대표는 2023년 5월 'SG증권발 폭락 사태'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하자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해 9월에는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고,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내는 등 경영 참여를 시도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 측이 이 회장에게 경영권 인수 의사를 전달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별다른 주주제안이 없었고, 이번 지분 매각으로 김 전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에서 사실상 손을 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프레스토투자자문 측은 매도 주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분쟁 해소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18일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2.18% 오른 3745원에 마감했다. 이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한편 5% 이상 지분을 취득한 매수자는 5영업일 이내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다음 주 중 새로운 주요 주주가 드러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