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EU 정상회담 전후 이뤄질듯
관례 깨고 트럼프 두번째 국빈 초청
![[런던=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달 영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9월 영국 방문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약 4개월 빠른 시점이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달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랭커스터하우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관련 유럽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5.03.03.](https://img1.newsis.com/2025/03/03/NISI20250303_0000149987_web.jpg?rnd=20250303000605)
[런던=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달 영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9월 영국 방문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약 4개월 빠른 시점이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달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랭커스터하우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관련 유럽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5.03.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달 영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9월 영국 방문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약 4개월 빠른 시점이다.
20일(현지 시간)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5월 말께 마크롱 대통령을 국빈 초청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 취임 후 첫 영국 국빈 방문이다.
구체적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5월19일 예정된 영국-유럽연합(EU) 런던 정상회담을 전후해 영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영-EU 정상회담에서는 영국 기업들이 EU의 1250억 파운드(약 236조5000억원) 규모 재무장 계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위협정이 체결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2026년 만료되는 어업협정 갱신을 방위협정 협상과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이 같은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샤를 드골 대통령 이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집권 8년차인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 보수당 정권 하에서는 국빈 방문을 하지 못했으나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는 '의지의 연합'을 함께 이끄는 등 관계를 강화해왔다.
한편 외신은 마크롱 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이 앞서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 방문 계획보다 앞선 시점에 잡힌 점에도 주목했다.
타임스는 "다우닝가(총리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에 국빈 방문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겠지만, 두 행사의 순서는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미국보다 프랑스 정상 국빈 방문을 앞세운 것은 영국이 EU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통령은 관례적으로 첫번째 임기 중에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재선에 성공해도 다시 국빈 방문을 하지는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첫 임기 때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그러나 스타머 총리는 지난 2월 정상회담에서 찰스 3세의 국빈 초청장을 전달했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9월 중 영국 방문을 언급하면서 두번째 국빈 방문이 확정됐다.
스타머 총리는 러시아 안보 위협에 맞서 유럽이 단결하자는 의지의 연합을 주도하는 동시에, 미국의 관세 압박에 신중하게 접근하며 양자간 경제협정 협상을 벌이는 양면 전술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20일(현지 시간)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5월 말께 마크롱 대통령을 국빈 초청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 취임 후 첫 영국 국빈 방문이다.
구체적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5월19일 예정된 영국-유럽연합(EU) 런던 정상회담을 전후해 영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영-EU 정상회담에서는 영국 기업들이 EU의 1250억 파운드(약 236조5000억원) 규모 재무장 계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위협정이 체결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2026년 만료되는 어업협정 갱신을 방위협정 협상과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이 같은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샤를 드골 대통령 이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집권 8년차인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 보수당 정권 하에서는 국빈 방문을 하지 못했으나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는 '의지의 연합'을 함께 이끄는 등 관계를 강화해왔다.
한편 외신은 마크롱 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이 앞서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 방문 계획보다 앞선 시점에 잡힌 점에도 주목했다.
타임스는 "다우닝가(총리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에 국빈 방문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겠지만, 두 행사의 순서는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미국보다 프랑스 정상 국빈 방문을 앞세운 것은 영국이 EU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통령은 관례적으로 첫번째 임기 중에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재선에 성공해도 다시 국빈 방문을 하지는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첫 임기 때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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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타머 총리는 지난 2월 정상회담에서 찰스 3세의 국빈 초청장을 전달했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9월 중 영국 방문을 언급하면서 두번째 국빈 방문이 확정됐다.
스타머 총리는 러시아 안보 위협에 맞서 유럽이 단결하자는 의지의 연합을 주도하는 동시에, 미국의 관세 압박에 신중하게 접근하며 양자간 경제협정 협상을 벌이는 양면 전술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