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위성락 "트럼프 행정부 한국 핵무장론에 반대…국힘 포퓰리즘 공약"

기사등록 2025/04/20 22:03:39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7.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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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앞다퉈 핵무장론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앞으로 많은 반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당 외교안보특보단장인 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치권의 핵무장론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내용의 뉴시스 기사를 게재하며 "국힘 후보들의 무신경이 놀랄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경원 후보는 '핵 주권 확보', 홍준표 후보는 '남북 핵균형', 한동훈 후보는 '핵 잠재력 확보'를 내세우고 있다"며 "대선 후보가 핵무장을 공약으로 내건 것은 한국 정치사상 초유의 일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이 전술핵 재배치, 핵 공유를 주장하던 것보다 더 크게 앞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힘 후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핵무장론에 호의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핵무장론을 내세웠는지도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미 국무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핵무장론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했다.


위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치권의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 에너지부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은 비등해진 핵무장론에 대한 미국 나름의 우려였는데 이에 개의치 않고 핵무장론을 공약으로 내걸다가 미국 정부의 반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핵 주권'은 다르지 않냐고 되묻는 분들이 있다"며 "핵 주권이라는 말도 결국 여차하면 핵무장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말에 다름이 아니다. 국제사회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대한 외교안보 사안을 포퓰리즘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며 "나라의 명운이 달린 일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과 책임감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고 다룰, 혜안을 가진 지도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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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위성락 "트럼프 행정부 한국 핵무장론에 반대…국힘 포퓰리즘 공약"

기사등록 2025/04/20 22:03: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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