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안타 3개만 내주고 무사사구 완봉승…KT, 키움에 5-0 완승

기사등록 2025/04/20 16:51:55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시즌 2호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고영표.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고영표.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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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2025시즌 2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고영표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고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100개의 공으로 9이닝을 버텼다. 삼진 7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KT의 5-0 승리를 견인한 고영표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LG 트윈스의 임찬규가 3월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달성한데 이어 고영표가 두 번째다.


고영표의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이다. 가장 최근 완봉승은 2022년 6월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달성했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고영표는 개인 통산 3번째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써냈다.

KBO리그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이 나온 것은 지난해 6월25일 LG 소속이던 케이시 켈리가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록한 이후 299일 만이다.


고영표는 6회말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실책으로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까지 침묵하던 KT 타선은 5회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5회초 오윤석,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를 친 뒤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6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2사 2, 3루 상황에서 오윤석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고영표는 6회말 1사 후 임지열에 안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이 중단됐다. 그러나 어준서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7회말에도 고영표는 송성문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한 후 루벤 카디네스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고영표는 폭투를 범해 주자를 2루로 보냈지만, 야시엘 푸이그에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8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고영표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체인지업 2개를 던져 연달아 헛스윙을 이끌어냈는데, 김건희가 피치클록을 위반해 스트라이크 1개를 부과받으면서 삼진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어준서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송성문을 유격수 플라이로, 카디네스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완봉승을 완성했다.

KT 타선에서는 9번 타자 오윤석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고영표의 완봉승 도우미로 나섰다.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이틀 연속 키움을 꺾은 KT는 시즌 12승째(1무 10패)를 수확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2연패에 빠졌고, 8승 17패를 기록했다.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번째 패배(2승)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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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안타 3개만 내주고 무사사구 완봉승…KT, 키움에 5-0 완승

기사등록 2025/04/20 16:51: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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