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르 알 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중개
![[로마=AP/뉴시스] 사진은 19일 미국과 이란 사진은 2차 핵 협상을 하는 동안 이탈리아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 외곽을 순찰하는 경찰 모습. 2025.04.19.](https://img1.newsis.com/2025/04/19/NISI20250419_0000269952_web.jpg?rnd=20250419213118)
[로마=AP/뉴시스] 사진은 19일 미국과 이란 사진은 2차 핵 협상을 하는 동안 이탈리아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 외곽을 순찰하는 경찰 모습. 2025.04.1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0년 만에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과 이란이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두 번째 협상을 시작했다.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양 측이 이날 오전 이탈리아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에서 비공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법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 방식은 지난 1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첫 협상과 마찬가지로, 양측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오만의 바드르 알 부사이디 외무장관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간접 대화 형태다.
미국과 이란은 1차 협상 직후 "건설적인 대화가 오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AP는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았다는 사실 자체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1979년 이슬람 혁명과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이후 수십 년간 적대 관계를 이어온 두 나라가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은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최악의 협상"이라며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탈퇴,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이란은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맞섰고, 양국 간 갈등은 장기간 이어져 왔다.
한편 아락치 장관은 협상에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의도를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만 이란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다시 '최대 압박' 전략을 꺼내 들며 이란이 핵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양 측이 이날 오전 이탈리아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에서 비공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법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 방식은 지난 1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첫 협상과 마찬가지로, 양측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오만의 바드르 알 부사이디 외무장관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간접 대화 형태다.
미국과 이란은 1차 협상 직후 "건설적인 대화가 오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AP는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았다는 사실 자체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1979년 이슬람 혁명과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이후 수십 년간 적대 관계를 이어온 두 나라가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은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최악의 협상"이라며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탈퇴,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이란은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맞섰고, 양국 간 갈등은 장기간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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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락치 장관은 협상에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의도를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만 이란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다시 '최대 압박' 전략을 꺼내 들며 이란이 핵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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