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산업시설→예술작품…80m 높이 '빛의 굴뚝' 탄생

기사등록 2025/04/19 11:37:33

'하늘과 땅을 잇는 예술' 점등식 개최

스테인드글라스+아트조명으로 작품

[김포=뉴시스] 18일 오후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에서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포시 제공) 2025.04.19. photo@newsis.com
[김포=뉴시스] 18일 오후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에서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포시 제공) 2025.04.1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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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산업시설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지난 18일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 꽃마당 데크에서 '하늘과 땅을 잇는 예술, 빛의 굴뚝 미래를 여는 창'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점등식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김포 마산동 자원화센터의 굴뚝을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해 스테인드글라스와 아트조명으로 이뤄진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예술작품으로 바뀐 80m 높이의 '빛의 굴뚝'은 이날 땅에서부터 하늘을 향해 타오르는 모습으로 다양한 조명을 통해 12분동안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로 공개됐다.

별빛처럼 반짝인 시민들의 야광봉과 핸드폰 플래시 사이에서 분수대와 야외공연장, 빛의 굴뚝은 동시에 불이 켜지며 음악이 흘렀고 빛의 굴뚝은 땅을 뚫고 하늘로 향하는 횃불 모양으로 색과 빛이 바뀌는 미디어아트 연출로 조명됐다.


점등식은 식전 버스킹 공연에 이어 드림마루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 작가 인터뷰와 제작과정이 담긴 작품영상에 이어 점등식 순으로 이어졌다.

빛의 굴뚝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 손승희와 미디어아트 작가 김혜경이 협업한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시설의 문화적 전환이라는 새로운 공공미술 모델을 제시하며 산업시설에 대한 인식 전환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뉴시스] 하늘과 땅을 잇는 예술, 빛의 굴뚝 '미래를 여는 창'  점등식 행사. (사진=김포시 제공) 2025.04.19. photo@newsis.com
[김포=뉴시스] 하늘과 땅을 잇는 예술, 빛의 굴뚝 '미래를 여는 창'  점등식 행사. (사진=김포시 제공) 2025.04.19. photo@newsis.com

손 작가는 대형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낮동안 자연광으로 반짝이는 예술의 결을 섬세히 그려냈다. 김 작가는 그 작품위에 다채로운 발광다이오드(LED) 아트조명을 입혀 밤에도 생명력으로 살아숨쉬는 미디어예술작품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빛의 굴뚝은 예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든 김포를 상징하며 김포가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다. 작가들이 일일이 한장씩 붙여 정성스레 만든 작품"이라면서 "시는 누산리 철탑도 문화시설로 만들어 나가는 등 부정적 시설을 하나하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산업시설뿐 아니라 지역의 잠재된 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명소로 만들고 있다. 접경지역 안보관광지 중 한 곳이었던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개관 3년만에 방문객 5000만명을 돌파했다. 계양천 벚꽃산책길과 봉성산 전망대 등도 김포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김포=뉴시스] '하늘과 땅을 잇는 예술, 빛의 굴뚝 미래를 여는 창' 점등식 행사. (사진=김포시 제공) 2025.04.19. photo@newsis.com
[김포=뉴시스] '하늘과 땅을 잇는 예술, 빛의 굴뚝 미래를 여는 창' 점등식 행사. (사진=김포시 제공) 2025.04.19.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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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산업시설→예술작품…80m 높이 '빛의 굴뚝' 탄생

기사등록 2025/04/19 11:37: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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