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프로젝트, 모든 걸 쏟아부을 판 만들어"

기사등록 2025/04/18 15: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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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왼쪽), 손석구
김혜자(왼쪽), 손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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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김혜자가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판을 만들었다."

김석윤 PD가 배우 김혜자와 재회한다. '눈이 부시게'(2019) 이후 6년 만이다.


김 PD는 18일 JTBC 주말극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자 선생님을 기획 단계부터 정해놓고 만든 작품"이라며 "작기들이 다른 극본 쓰는 걸 중단하고 소위 김혜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어떻게 하면 김혜자가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판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고, '재미와 감동을 만들어보자'는 일종의 맞춤 작품"이라고 밝혔다.

"다른 배우들도 극본이 없는 상태에서 출연을 허락해줬다"며 "인물을 인지한 후 배역을 디자인, 기성복이 아니라 맞춤복처럼 준 작품이라서 캐릭터도 생동감있게 잘 나왔다"고 자신했다.

이 드라마는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로맨스다. 한지민은 기억을 잃고 천국으로 온 '솜이'를 맡는다. 김 PD와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눈이 부시게에 이어 의기투합한다.


김혜자는 "김윤석이 감독이라서 '해야겠다' 싶었다. 시놉시스를 보니 해 보고 싶었다. 이분을 참 좋아한다"며 "인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낙준과 끊어지지 않는 인연이 현실에선 없을 것 같아서 하고 싶었다. 해숙은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난 하고 싶은 게 연기밖에 없다. 다른 걸 하라고 하면 빵점일 거다. 연기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 이번에는 함께 한 분들이 모두 도와줘 연기하기 수월했다. 이 작품은 나 뿐만 아니라 인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렸다. 그래서 참 좋다. 촬영하며 1년을 행복하게 보냈다. 내 나이를 생각하면,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 감사하게 연기했고, 흡족하게 마무리했다."

19일 오후 10시4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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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프로젝트, 모든 걸 쏟아부을 판 만들어"

기사등록 2025/04/18 15:00: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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