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풀리나…韓국적 가수들 잇단 중국 공연

기사등록 2025/04/17 19:06:11

최종수정 2025/04/17 20:00:24

[서울=뉴시스] 호미들. 2022.09.26. (사진= 영앤리치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호미들. 2022.09.26. (사진= 영앤리치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left swipright swip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에서 최근 한국 국적 대중가수들이 잇달아 공연 무대에 서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현지 업계 관계자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한국의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봄 투어 '형제들'의 첫 공연을 개최했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이후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내에서 한국 대중가수들의 공연은 허가되지 않았다. 2015년 빅뱅의 중국투어가 마지막 공연이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 인디밴드 '세이수미'가 베이징에서 공연을 허가받았다가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다만 한국 국적이 아닌 대중가수의 경우에는 중국 내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 국적의 대중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달라지는 분위기다.

[베이징=뉴시스] 한중글로벌협회는 12일 오후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하이난성 간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트로트가수 윤수현이 공연하고 있다.(사진=한중글로벌협회 제공) 2025.04.12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한중글로벌협회는 12일 오후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하이난성 간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트로트가수 윤수현이 공연하고 있다.(사진=한중글로벌협회 제공) 2025.04.12 photo@newsis.com
같은 날인 12일에는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와 하이난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에 트로트가수 윤수현이 초청돼 참가했다. 윤수현은 '천태만상'·'꽃길'·'손님온다' 등의 곡으로 알려진 트로트가수다.



호미들과 윤수현 모두 한국 국적 가수로서 현지에서 공연을 펼친 만큼 분위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게 현지 반응이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2월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중 당시 양국 간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한령 풀리나…韓국적 가수들 잇단 중국 공연

기사등록 2025/04/17 19:06:11 최초수정 2025/04/17 20:00:24

많이 본 기사

newsis_c
newsis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