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SSG, 선발 라인업 대폭 변화…"데이터 보고 구성"

기사등록 2025/04/17 16:56:08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SSG 랜더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3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SSG 랜더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30.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타선의 전반적인 부진을 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을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좌익수)~김성현(2루수)~현원희(지명타자)~박지환(3루수)으로 구성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철저하게 데이터를 보고 타순을 구성해봤다"고 밝혔다.

올 시즌 SSG는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SSG는 팀 타율 0.234로 8위에 머물러 있고, 팀 OPS(출루율+장타율) 0.631로 최하위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홈 구장으로 쓰면서도 팀 홈런에서 8개로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타격 부진을 벗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특별 타격 훈련을 따로 실시하기도 했다. 라인업 변화도 타선을 살리기 위한 시도다.

줄곧 하위 타순에 배치되던 이지영이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 올 시즌 3번과 6번을 오가던 박성한이 2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 눈에 띈다.

이지영이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2년 10월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3월 한 달 동안 타율 0.136에 그쳤던 이지영은 4월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355(31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전날 한화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박성한은 타율 0.264 1홈런 9타점, OPS 0.805로 SSG 타자들 가운데 그나마 타격감이 괜찮은 편이다.

이 감독은 "이지영이 최근에 타격감이 좋아서 3번에 넣었다. 박성한은 현재 타순 조정을 고민 중"이라며 "박성한이 우리 팀에서 선구안이 좋은 편이고, 콘택트 능력도 갖추고 있어 1, 2번 자리에 투입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리드오프로 나서던 최지훈을 3번 타자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지훈이 적극적으로 치는 타자라 3번에 배치하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김성현은 최근 밸런스가 괜찮다. 그래서 정준재를 쉬도록 했다"며 "박지환은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지만 류현진을 상대로 잘 쳤다"고 설명했다.

타선에는 고민이 크지만, 투수진 쪽에는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스프링캠프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이날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첫 등판인 만큼 투구수는 70~8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첫 등판이라 낯설고 긴장도 할 것 같지만, 감독으로서는 기대가 된다.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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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부진 SSG, 선발 라인업 대폭 변화…"데이터 보고 구성"

기사등록 2025/04/17 16:56: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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