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2월 미국채 보유액 7843억$…전월비 235억$↑

기사등록 2025/04/17 15: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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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발동으로 미중이 사실상 무역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의 미국채 보유잔액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이재망(理財網)과 홍콩경제일보, 경제통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2025년 2월 해외자본수지(TIC) 동향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이 7843억 달러(약 1112조6080억원)로 전월 7608억 달러에서 235억 달러, 3.09%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는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있는데 새해 들어 예상외로 반전해 1월 18억 달러에 이어 2월에는 훨씬 많이 증대했다. 증가폭은 2021년 6월 이래 3년8개월 만에 최대다.

작년 12월 보유잔액 7590억 달러로 2009년 2월 이래 15년10개월 만에 저수준이었다.


미국채 보유액은 2022년 4월부터 35개월 연속 1조 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다. 2011년 7월에는 1조3150억 달러로 고점에 이르렀다.

그간 중국은 하락 기조의 위안화 가치를 떠받쳐주기 위해 미국채를 매각해왔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고율관세 발동과 불법이민 추방 등 강경정책을 펴면서 인플레 상승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월 말 시점에  4.229%를 기록했다.

2월 말 시점에 각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8조8170억 달러로 전월 8조5260억 달러에서 2910억 달러, 3.41% 증대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8180억 달러, 10.2% 크게 늘었다.

해외 미국채 보유액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는 2024년 9월 8조6880억 달러다.

세계 1위 미국채 보유국 일본은 1조1259억 달러로 1월 1조793억 달러에 비해 466억 달러, 4.32% 늘어났다.

3위 미국채 보유국 영국 경우 101억 달러 증가한 7503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채 보유 상위 20개국 중 2월 보유 규모가 줄어든 건 스위스, 노르웨이,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 뿐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혼란을 거듭하는 속에서 해외 투자자는 달러와 미국채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는 관측이 대체적인데 6월 나오는 4월 관련 데이터에나 반영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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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2월 미국채 보유액 7843억$…전월비 23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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