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 속에서 느끼는 생태 여행' 창녕 우포늪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의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내륙습지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으로 생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태고의 신비를 품은 이곳은 봄을 맞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창녕군은 17일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관광시설과 함께 우포늪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우포늪은 자연이 선사하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봄에는 연둣빛 버드나무와 자줏빛 자운영이 어우러지며 생명력이 돋보이고, 여름에는 숲 그늘 아래 시원한 휴식을 가을에는 갈대밭과 철새들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에는 늪 위를 나는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2024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및 한국 관광 100선 선정 등 우포늪은 생태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우포늪은 희귀 동식물의 보고로, 크게 3포(우포, 목포, 사지포)와 2벌(쪽지벌, 산밖벌)로 나뉜다.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우포늪생태관은 우포늪 방문객들에게 우포늪의 형성과 지질, 생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관람료 무료화와 함께 연간 6만여 명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이다. 늪배 체험과 따오기 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말에는 과학 체험 부스와 생태학습 프로그램인 에코누리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연생태 해설사의 무료 해설 서비스도 제공되며, 인터넷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인 따오기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 멸종의 원인과 복원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해설이 진행된다. 2008년 중국에서 도입된 따오기를 시작으로 창녕군은 현재까지 658개체를 증식했으며, 이 중 340개체를 야생에 방사했다.

관람은 창녕군청 누리집에서 방문일 2일 전까지 우포따오기 관람 예약신청을 통해 하루 4회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며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관람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우포늪 상류에 자리 잡은 우포늪체험장은 다양한 수생식물과 민물고기 관찰할 수 있는 실내전시관, 체험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갖추어져 있어 생태교육과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쪽배 타기와 물 속 생물 채집 관찰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체험 예약은 창녕군 누리집에서 방문일 5일 전까지 가능하다.

자연 속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우포유스호스텔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우포유스호스텔은 3개의 초가 객실과 12개의 너와집 객실, 8개 면의 야영장으로 이뤄져 있다. 자연과 전통적인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설로 전통적인 멋과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추고 깨끗한 침구와 시설을 갖춰 자연 속에서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과 인근 관광지와 연계된 여행 코스를 제공한다. 인근에는 우포늪체험장, 창녕우포곤충나라, 산토끼노래동산과 5분 이내 연계 관광이 가능해 가족여행, 학술답사, 청소년 수련회 등에 최적의 장소이다.



우포유스호스텔 숙박 예약은 누리집을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청소년단체의 경우 사전 예약이 가능하므로 올해 행사 일정 중 유네스코 우포늪 방문이 계획돼 있다면 관리사무실로 문의 예약하면 된다.

성낙인 군수는 "천혜의 보고인 우포늪과 화왕산을 중심으로 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군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며 국내 최대 명품 생태관광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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