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순식간이네"…칠면조 낚아 채는 스라소니(영상)

[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붉은스라소니(bobcat·밥캣)가 칠면조를 공중에서 낚아채는 장면이 포착된 놀라운 영상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야후라이프는 트레일캠(Trail camera·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카메라) 관련 웹사이트 트레일캠프로(Trailcampro)에서 개최한 2025 영상 콘테스트에서 '붉은스라소니가 공중에서 칠면조를 잡는 영상'이 우승했다고 전했다.


이 10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해 7월 미국 오리건 주 더글라스 카운티에서 촬영됐다. 첫 2초 동안 실제 사냥이 이뤄졌다.

영상 속 붉은스라소니는 화면 밖으로 튕겨 나갈 정도로 수직으로 뛰어오르며 몸을 쭉 뻗어 칠면조를 잡는다. 그 후 두 마리가 함께 땅으로 굴러떨어지고, 붉은스라소니는 날갯짓하는 칠면조를 화면 밖으로 굴린다.

보통 붉은스라소니는 칠면조의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포식자로 잘 알려져 있다.


영상 소유자인 셀라 테니는 페이스북을 통해 "적절한 장소와 시간에 카메라가 완벽하게 작동했다"며 "어린 칠면조가 주변을 경계하지 않아 붉은스라소니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 지역에는 칠면조가 많아 실제로 붉은스라소니가 사냥에 성공하는 것보다 실패하는 것을 더 자주 본다며, 흔하지 않은 장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니에게는 매년 개최되는 트레일캠프로 영상 콘테스트 우승 상품으로 브라우닝 트레일캠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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