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총장들 "내년 3058명 확정해달라…수업불참 엄격 관리할 것"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의과대학 총장들이 내년 의대 입학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확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건의문'을 내고 "2026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2024학년도 입학정원(3058명)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총협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고 양질의 대국민 의료서비스를 위한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과 의료개혁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해왔다"고 했다.

의총협은 "지난 3월 7일 의총협 40개 대학총장은 1년 이상 지속된 의정갈등과 의대 교육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에 한해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도 의총협 건의를 수용한 바 있다"고 했다.

의총협은 "그동안 대학은 의대생의 대부분이 복학을 했고 수업 참여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만족할만한 의대교육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의총협은 "의대생 수업 복귀를 촉진하고 의대교육의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의총협 40개 대학총장은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의총협은 "의총협 총장들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수업불참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학사관리를 할 것"이라며 "현재 예과 1학년인 2024학번과 2025학번은 분리교육을 통해 양질의 의학교육을 받도록 모든 준비를 했으나 더욱 선진화된 의학교육을 위해 국립·사립대학교를 막론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바"라고 했다.



이들은 "의대생은 교육을 받아야 하며 아직 의료인이 아니다"라며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비롯한 의료계는 의대생이 학교로 조속히 복귀해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의총협은 "앞으로도 대학은 정부와 협력해 의대생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며 "정부는 조속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 총장 건의를 적극 수용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