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다음 단계 이어지는 협의…적절한 시점 방미 고려"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번 미일의 첫 관세 협상에 대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협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17일 일본 공영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각료급 협의의 추이를 보며 가장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간에는 여전히 입장 차가 있다"며 "이번 협의를 토대로 앞으로도 정부가 하나 되어 이 문제에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으로부터 상당한 시간을 들여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첫 장관급 회담이 16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본격 협상에 나섰다.

닛케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은 약 50분간, 장관급 회담은 약 75분간 진행됐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가능한 한 조속히 합의해 양국 정상이 발표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 협의를 4월 중 열기 위해 일정 조정을 한다 ▲장관급 외에도 실무급 협의를 지속한다는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협의의 최우선"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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