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테무'와 '쉬인'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광고비를 대폭 줄이고, 가격을 인상한다. 사진은 쉬인의 영어 홈페이지와 테무의 모바일 홈페이지.](https://img1.newsis.com/2025/01/08/NISI20250108_0000012973_web.jpg?rnd=20250108030210)
[뉴욕=AP/뉴시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테무'와 '쉬인'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광고비를 대폭 줄이고, 가격을 인상한다. 사진은 쉬인의 영어 홈페이지와 테무의 모바일 홈페이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테무'와 '쉬인'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광고비를 대폭 줄이고, 가격을 인상한다.
저가 상품에 대한 세금 면세 혜택이 없어지고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에 145%의 고강도 관세가 부과되자 광범위한 광고 노출과 초저가 상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던 두 회사의 생존법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들뿐 아니라 그간 광고에 의존하던 미국 빅테크 기업도 타격을 입게 됐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9일부터 구글 쇼핑 플랫폼에서의 광고 지출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된 시점이다.
쉬인은 이달 들어 첫 2주간 메타, 틱톡, 유튜브, 핀터레스트에서의 평균 일일 광고 지출을 19% 줄였다. 특히 유튜브에서의 광고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크게 축소했다.
지난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최대 광고주였던 이들이 최근 몇 주 동안 광고비를 급격히 삭감한 만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X(구 트위터), 틱톡 등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플랫폼업계 역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테무와 쉬인은 수년간 미국 광고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소비자 분석업체 컨슈머 엣지에 따르면 각각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마케팅 정보 분석 기업 WARC의 제임스 맥도널은 "테무와 쉬인 모두 브랜드 충성도가 낮기 때문에, 광고를 줄이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객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광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무와 쉬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영향으로 광고비를 급격히 삭감했다. 이 두 업체는 새로운 관세 정책에 따라 관세 면제 혜택을 받던 800달러 미만 저가 상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내야 한다. 미국은 상품 가격의 90% 또는 75~150달러의 정액 요금 중 더 높은 쪽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023년 미국 의회 보고서 및 세관 자료에 따르면 테무와 쉬인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면세 대상 저가 상품 150만 건 중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두 업체 모두 25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상 폭이나 항목은 명시하지 않았다.
테무는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재고를 확보했고, 이번 기간 동안 여러분의 주문이 원활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격을 최대한 낮추고, 여러분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무는 생활용품, 소형 전자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주로 온라인 광고를 중심으로 홍보한다. 쉬인은 젊은 여성을 겨냥한 의류,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저가 상품에 대한 세금 면세 혜택이 없어지고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에 145%의 고강도 관세가 부과되자 광범위한 광고 노출과 초저가 상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던 두 회사의 생존법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들뿐 아니라 그간 광고에 의존하던 미국 빅테크 기업도 타격을 입게 됐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9일부터 구글 쇼핑 플랫폼에서의 광고 지출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된 시점이다.
쉬인은 이달 들어 첫 2주간 메타, 틱톡, 유튜브, 핀터레스트에서의 평균 일일 광고 지출을 19% 줄였다. 특히 유튜브에서의 광고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크게 축소했다.
지난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최대 광고주였던 이들이 최근 몇 주 동안 광고비를 급격히 삭감한 만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X(구 트위터), 틱톡 등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플랫폼업계 역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테무와 쉬인은 수년간 미국 광고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소비자 분석업체 컨슈머 엣지에 따르면 각각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마케팅 정보 분석 기업 WARC의 제임스 맥도널은 "테무와 쉬인 모두 브랜드 충성도가 낮기 때문에, 광고를 줄이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객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광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무와 쉬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영향으로 광고비를 급격히 삭감했다. 이 두 업체는 새로운 관세 정책에 따라 관세 면제 혜택을 받던 800달러 미만 저가 상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내야 한다. 미국은 상품 가격의 90% 또는 75~150달러의 정액 요금 중 더 높은 쪽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023년 미국 의회 보고서 및 세관 자료에 따르면 테무와 쉬인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면세 대상 저가 상품 150만 건 중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두 업체 모두 25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상 폭이나 항목은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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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는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재고를 확보했고, 이번 기간 동안 여러분의 주문이 원활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격을 최대한 낮추고, 여러분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무는 생활용품, 소형 전자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주로 온라인 광고를 중심으로 홍보한다. 쉬인은 젊은 여성을 겨냥한 의류,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