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치킨 원조' 페리카나 부활 날갯짓?…영업익 40억 육박 '역대 최대'

기사등록 2025/04/17 15:09:52

해외매장 200곳 이상 운영 목표…"참신한 메뉴 개발하겠다"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양념치킨의 원조격인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익을 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페리카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9억1232만원으로 전년(36억8093만원) 대비 6.3%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2015년 외부감사기업 대상에 포함돼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페리카나는 양희권 대표가 1982년 설립해 40여년 간 영업해온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양념치킨을 처음 개발해 국내에 대중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처갓집 양념통닭, 맥시칸치킨 등과 더불어 1990년대를 풍미했던 치킨 1세대로 꼽힌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취향과 트렌드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탓에 bhc치킨과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등 경쟁사에 점유율을 내주면서 고전해왔다.

2019년 기준 가맹점 수론 업계 3위를 지켜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28억9187만원) 대비 85.0% 빠진 4억3247만원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2020년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익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고, 치킨교환권(상품권) 발행과 GS25 등 이종업계와의 협업 확대를 통한 제품 라인업 확장을 적극 추진하며 내실을 다져갔다.

그 결과 2020년 19억1756만원, 2021년 22억7125만원, 2022년 23억8395만원에 이어 2023년에는 영업이익 30억원을 넘겼다.

여전히 영세하나 올해 초에는 태국 방콕 대형쇼핑몰 시암스퀘어에 1호점을 내며 해외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현재 페리카나는 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캐나다, 대만, 호주 등 7개국에 진출해있다.

해외 매장 수로는 50개점이다. 페리카나는 200개점 이상 해외 매장 운영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

페리카나 측은 "치킨 프랜차이즈 한 길을 걸어온 뚝심을 발판으로 치킨 산업의 기본을 다시금 세울 수 있도록 가맹점 및 가맹지역본부 매출 상승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참신한 메뉴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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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원조' 페리카나 부활 날갯짓?…영업익 40억 육박 '역대 최대'

기사등록 2025/04/17 15:09: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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