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 국방장관 밝혀…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 더 어려워질 것
"과거처럼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는 일 없을 것"
"적과 이스라엘 지역사회 간 완충 역할위해 통제권 필요"
![[예루살렘=AP/뉴시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그는 16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소위 완충지대에 무기한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4.16.](https://img1.newsis.com/2019/02/17/NISI20190217_0014909461_web.jpg?rnd=20190217223523)
[예루살렘=AP/뉴시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그는 16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소위 완충지대에 무기한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4.16.


[예루살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일 가자지구와 레바논, 시리아의 이른바 안전 지대에 이스라엘군이 무기한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휴전과 인질 석방을 둘러싼 하마스와의 회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이스라엘이 휴전을 끝낸 뒤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압박하기 위해 가자지구의 절반 이상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헤즈볼라 무장단체와의 휴전에 이어 레바논 일부 지역에서도 철수를 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반군이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을 전복시킨 뒤 시리아 남부의 완충지대를 점령했다.
카츠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과거와 달리 이미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시리아에서처럼 가자지구에서도 일시적 또는 영구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과 (이스라엘)공동체 간 완충지대 역할을 하기 위해 안전지대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 주변 국가들은 모두 이스라엘군의 주둔을 국제법을 위반한 군사 점령으로 보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와 영구 휴전 없이는 남은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과 같은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자 보건부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5만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으며, 여성과 어린이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약 2만명의 무장세력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폭격과 지상 작전은 가자지구의 광대한 지역을 거주 불가능한 곳으로 만들었고, 약 200만 팔레스타인 인구의 90%를 이주시켰다. 이스라엘의 구호품 반입 차단 속에 수십만명이 식량이 부족한 가운데 열악한 난민촌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섬멸하고 가자지구에 남은 59명의 인질을 귀환시킬 것을 다짐했지만, 생존해 있는 인질은 24명뿐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또 가자지구 인구의 상당 부분을 자발적 이민을 통해 다른 나라에 정착시키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안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 아랍 국가들은 인권 전문가들이 국제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트럼프의 제안을 일제히 거부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와 같은 또 다른 대규모 추방이 재현될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이스라엘이 휴전을 끝낸 뒤 하마스에 인질 석방을 압박하기 위해 가자지구의 절반 이상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헤즈볼라 무장단체와의 휴전에 이어 레바논 일부 지역에서도 철수를 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반군이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을 전복시킨 뒤 시리아 남부의 완충지대를 점령했다.
카츠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과거와 달리 이미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시리아에서처럼 가자지구에서도 일시적 또는 영구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과 (이스라엘)공동체 간 완충지대 역할을 하기 위해 안전지대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 주변 국가들은 모두 이스라엘군의 주둔을 국제법을 위반한 군사 점령으로 보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와 영구 휴전 없이는 남은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과 같은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자 보건부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5만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으며, 여성과 어린이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약 2만명의 무장세력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폭격과 지상 작전은 가자지구의 광대한 지역을 거주 불가능한 곳으로 만들었고, 약 200만 팔레스타인 인구의 90%를 이주시켰다. 이스라엘의 구호품 반입 차단 속에 수십만명이 식량이 부족한 가운데 열악한 난민촌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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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아랍 국가들은 인권 전문가들이 국제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트럼프의 제안을 일제히 거부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와 같은 또 다른 대규모 추방이 재현될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