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산업 업황 '풍향계' TSMC
2분기 실적 전망에 공급망 관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웨이저자(C.C. 웨이) 대만 TSMC 회장이 3일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3.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04/NISI20250304_0001782558_web.jpg?rnd=2025030411254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웨이저자(C.C. 웨이) 대만 TSMC 회장이 3일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3.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실적 발표에 전 세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올해 1분기(1~3월) 실적발표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인 TSMC는 관세 부과에 따른 시장 영향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스마트폰·PC부터 AI(인공지능) 서버, 자동차 등까지 전 산업군의 고객들을 위한 반도체를 주문 생산하기 때문이다.
TSMC는 앞서 올해 1분기(1~3월) 8392억5400만대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매출은 2859억5700만달러로, 동월 기준 역대 최고다.
다만 이는 미국의 상호 관세 발효를 앞두고 전자업계 전반에 선제적으로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 이후 주문을 앞당긴, 사실상 가수요라는 점에서 향후 매출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업계에선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유예에도 불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TSMC의 실적발표회에서 '관세 폭탄' 대응을 위한 실마리를 찾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은 관세 부과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백악관은 15일(현지 시각) 중국에 대해 대미 수출품에 대해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년 넘게 중국 내에서 아이폰 생산 기반을 갖춰왔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불가피하다.
엔비디아도 지난 14일부터 다운그레이드(성능 제한) AI 반도체인 'H20' 칩을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중국 수출이 무기한 금지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H20 관련 재고, 구매 계약, 관련 충당금과 관련해 최대 55억 달러의 손실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분기 매출 가이던스 430억 달러의 12.8%에 달하는 금액이다.
간만에 기지개를 펴던 메모리 시장도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주류 칩인 DDR4(1Gx8 3200MT/s)의 평균 현물 가격은 이번 주(9~15)일 기준 1.673달러로, 지난 주 1.647달러 대비 1.58% 상승했다. 하지만 주문량이 감소하는 등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신중론이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17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올해 1분기(1~3월) 실적발표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1%인 TSMC는 관세 부과에 따른 시장 영향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스마트폰·PC부터 AI(인공지능) 서버, 자동차 등까지 전 산업군의 고객들을 위한 반도체를 주문 생산하기 때문이다.
TSMC는 앞서 올해 1분기(1~3월) 8392억5400만대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매출은 2859억5700만달러로, 동월 기준 역대 최고다.
다만 이는 미국의 상호 관세 발효를 앞두고 전자업계 전반에 선제적으로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 이후 주문을 앞당긴, 사실상 가수요라는 점에서 향후 매출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업계에선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유예에도 불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TSMC의 실적발표회에서 '관세 폭탄' 대응을 위한 실마리를 찾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은 관세 부과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백악관은 15일(현지 시각) 중국에 대해 대미 수출품에 대해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년 넘게 중국 내에서 아이폰 생산 기반을 갖춰왔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불가피하다.
엔비디아도 지난 14일부터 다운그레이드(성능 제한) AI 반도체인 'H20' 칩을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중국 수출이 무기한 금지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H20 관련 재고, 구매 계약, 관련 충당금과 관련해 최대 55억 달러의 손실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분기 매출 가이던스 430억 달러의 12.8%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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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기지개를 펴던 메모리 시장도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주류 칩인 DDR4(1Gx8 3200MT/s)의 평균 현물 가격은 이번 주(9~15)일 기준 1.673달러로, 지난 주 1.647달러 대비 1.58% 상승했다. 하지만 주문량이 감소하는 등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신중론이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