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후 누적 투자 유치금액 1225억
작년 영업 적자 230억…매출 539억
에비타 기준으론 지난해 4분기 흑자
![[서울=뉴시스] 런드리고 로고. (사진= 의식주컴퍼니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19893_web.jpg?rnd=20250417085108)
[서울=뉴시스] 런드리고 로고. (사진= 의식주컴퍼니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비대면 세탁 배달·수거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가 매년 적자액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 등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식주컴퍼니는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쌓인 누적 영업적자만 약 950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매년 큰 폭 늘어나고 있지만 매출액의 절반 수준이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런드리고의 누적 영업적자는 약 950억원이다.
연도별 영업손실 금액은 ▲2020년 66억원 ▲2021년 136억원 ▲2022년 296억원 ▲2023년 223억원 ▲2024년 230억원이다. 2020년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이듬해 손실 폭이 두 배 가량 불어난 후 2022년부터는 매년 200억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영업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대규모 인프라 투자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판매비와 관리비 가운데 '운반비'가 111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는 운반비도 적자폭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식주컴퍼니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와 무인 스마트 세탁소 '런드리24' 등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분야와 B2B(기업간 거래)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를 운영중이다.
의식주컴퍼니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두 1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4000평의 B2B 전용 '스마트 세탁팩토리'를 새롭게 구축했다.
또 '런드리고'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태크(RFID) 시스템, 합포장 및 출고 자동화 시스템 등 '스마트팩토리'에 2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 35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완료했다.
의식주컴퍼니 관계자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지금까지 450억원을 투자하면서 매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 효과로 생산성과 원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지난해 4분기엔 핵심사업인 런드리고의 경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 기준 영업이익이 10%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에비타는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매출액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 기간 연도별 매출은 ▲2020년 70억원 ▲2021년 130억원 ▲2022년 333억원 ▲2023년 482억원 ▲2024년 539억원이다. 5년간 매출액은 약 7.7배 늘었다. 창업 당시인 2019년(16억원)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성장했다.
의식주컴퍼니는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쌓인 누적 영업적자만 약 950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매년 큰 폭 늘어나고 있지만 매출액의 절반 수준이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런드리고의 누적 영업적자는 약 950억원이다.
연도별 영업손실 금액은 ▲2020년 66억원 ▲2021년 136억원 ▲2022년 296억원 ▲2023년 223억원 ▲2024년 230억원이다. 2020년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이듬해 손실 폭이 두 배 가량 불어난 후 2022년부터는 매년 200억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영업적자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대규모 인프라 투자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판매비와 관리비 가운데 '운반비'가 111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는 운반비도 적자폭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식주컴퍼니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와 무인 스마트 세탁소 '런드리24' 등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분야와 B2B(기업간 거래)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를 운영중이다.
의식주컴퍼니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두 1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4000평의 B2B 전용 '스마트 세탁팩토리'를 새롭게 구축했다.
또 '런드리고'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태크(RFID) 시스템, 합포장 및 출고 자동화 시스템 등 '스마트팩토리'에 2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 35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완료했다.
의식주컴퍼니 관계자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지금까지 450억원을 투자하면서 매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 효과로 생산성과 원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지난해 4분기엔 핵심사업인 런드리고의 경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 기준 영업이익이 10%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에비타는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매출액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 기간 연도별 매출은 ▲2020년 70억원 ▲2021년 130억원 ▲2022년 333억원 ▲2023년 482억원 ▲2024년 539억원이다. 5년간 매출액은 약 7.7배 늘었다. 창업 당시인 2019년(16억원)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성장했다.
![[서울=뉴시스]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사진= 의식주컴퍼니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01819538_web.jpg?rnd=20250416163106)
[서울=뉴시스]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사진= 의식주컴퍼니 제공)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핵심사업인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의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관광객 증가로 호텔 세탁 서비스가 성장했기 때문이다.
의식주컴퍼니는 지난해 비핵심 사업인 '집꾸미기' 서비스 운영을 종료해 비용 효율화에 나서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의식주컴퍼니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가 20% 이상 견고한 성장을 거둔데다 관광객 증가로 호텔 세탁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매출도 뛰었다"며 "모바일 중심의 런드리고와 호텔 세탁 서비스 등에 집중하는 대신 비핵심 사업인 집꾸미기와 강서팩토리 운영을 종료 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의식주컴퍼니는 '덤앤더머스' 창업자로 알려진 조성우 대표가 2019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조 대표는 댐앤더머스를 창업한 후 2015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지분 100%를 매각했다. 이후 2017년까지 배민프레시 대표를 역임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나 2019년 3월 '런드리고' 서비스를 론칭했다.
'런드리고'는 앱을 통해 밤 10시까지 세탁물을 맡기면 수거 후 세탁해 익일 밤 문 앞으로 배송해주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다.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대전 등 5개 광역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전국 단위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지속되고 있는 수백 억 규모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의식주컴퍼니는 2022년 49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는 등 지난해 말까지 기관 투자자로부터 모두 122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국 1세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300억원을 투자했으며, 알토스벤처스, 베저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무신사 등도 투자했다.
런드리고의 누적 이용자 수는 72만 가구, 세탁수는 2000만건에 이른다. 의식주컴퍼니는 올해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식주컴퍼니 관계자는 "핵심사업인 런드리고는 생산성과 원가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에비타 기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했다"며 "올해 1분기도 의식주컴퍼니 전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8%포인트 개선되는 등 올해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우 대표는 의식주컴퍼니 지분 28.43%(9만4709주)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알토스벤처스가 운용하는 펀드도 모두 16.6%를 보유하고 있다. 라벤더홀딩스와 한국산업은행도 각각 8.40%와 5.69%를 보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의식주컴퍼니는 지난해 비핵심 사업인 '집꾸미기' 서비스 운영을 종료해 비용 효율화에 나서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의식주컴퍼니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가 20% 이상 견고한 성장을 거둔데다 관광객 증가로 호텔 세탁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매출도 뛰었다"며 "모바일 중심의 런드리고와 호텔 세탁 서비스 등에 집중하는 대신 비핵심 사업인 집꾸미기와 강서팩토리 운영을 종료 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의식주컴퍼니는 '덤앤더머스' 창업자로 알려진 조성우 대표가 2019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조 대표는 댐앤더머스를 창업한 후 2015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지분 100%를 매각했다. 이후 2017년까지 배민프레시 대표를 역임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나 2019년 3월 '런드리고' 서비스를 론칭했다.
'런드리고'는 앱을 통해 밤 10시까지 세탁물을 맡기면 수거 후 세탁해 익일 밤 문 앞으로 배송해주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다.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대전 등 5개 광역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전국 단위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지속되고 있는 수백 억 규모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의식주컴퍼니는 2022년 49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는 등 지난해 말까지 기관 투자자로부터 모두 122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국 1세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300억원을 투자했으며, 알토스벤처스, 베저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무신사 등도 투자했다.
런드리고의 누적 이용자 수는 72만 가구, 세탁수는 2000만건에 이른다. 의식주컴퍼니는 올해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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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컴퍼니 관계자는 "핵심사업인 런드리고는 생산성과 원가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에비타 기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했다"며 "올해 1분기도 의식주컴퍼니 전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8%포인트 개선되는 등 올해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우 대표는 의식주컴퍼니 지분 28.43%(9만4709주)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알토스벤처스가 운용하는 펀드도 모두 16.6%를 보유하고 있다. 라벤더홀딩스와 한국산업은행도 각각 8.40%와 5.69%를 보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