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안덕근, 내주 나란히 미국행…관세 인하 협상 물꼬 튼다(종합)

기사등록 2025/04/16 16:34:07

최종수정 2025/04/16 18:50:28

부총리, G20재무장관 회의 워싱턴·뉴욕 방문

기재부 "구체적인 참석자 및 일정 조율 중"

안덕근 산업장관도 이르면 내주 방미 예정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콧 베센트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콧 베센트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경제·통상 사령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음 주 나란히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충격을 줄이기 위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16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방미 기간에 맞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통상 현안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참석자 및 일정을 조율 중인 단계다.

앞서 미 재무부는 최 부총리와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통상 현안 관련 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본격적인 통상 협상을 준비해왔다.

트럼프 관세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덕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민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덕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민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안덕근 장관도 이르면 다음주 워싱턴을 찾아 관세조정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미 재무·통상 당국자들이 한자리에 앉는 방식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은 최근 영국, 호주, 한국, 일본, 인도 등 5개 우방국을 협상 최우선국으로 지정하고 일본과는 장관급 협상을 시작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도 우리와 비슷한 기간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관세 최소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관세문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감소, 조선 협력,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합작투자,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를 묶어 논의하겠다는 이른바 '패키지 딜' 구상을 밝혔다.

변수는 대선을 40여일 남겨둔 한국의 정치상황이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협상을 마무리하기보다는 협상 기반을 만들고 새 정부가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최 부총리의 입장도 나온 바 있다.

최 부총리는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상하고 나머지 부분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마무리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4.15.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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