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지난해 2월부터 14개월째 장관 공석
신영숙 차관 "상급자에 임명 건의 적절치 않아"
"지난해 여가부 평가 좋아…정상적으로 운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6.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20722062_web.jpg?rnd=2025030609353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여가부 장관 공석과 관련해 "임면권자의 권한"이라며 "제가 건의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차관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건의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신 차관은 "인사권한은 임면권자의 권한이기 때문에 제가 건의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혹시 한덕수 국무총리나 국무위원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장관 임명 건의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신 차관은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질의하는 과정에서 임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건의가) 안 된다기보다 장관 임명을 상급자에게 건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여가부 장관은 지난해 2월 말 김현숙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후 14개월 동안 공석인 상태다.
신 차관은 "부족하지만 저희가 여가부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우려하시는 부분은 잘 알겠지만 지난해 정부 업무평가에서 이전에 비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정상화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여야가 같이 합의해서 정부 주요과제를 처리했다. 다른 부처가 그런 데가 있었느냐'고 지적했고, 신 차관은 "국회에서 전향적인 논의를 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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