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센터, 탁구협회장 시절 인센티브 부당 지급 관련 징계 요구
![[서울=뉴시스] 16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회원종목 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01819547_web.jpg?rnd=20250416163320)
[서울=뉴시스] 16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회원종목 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관련해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징계 요구를 받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사과의 뜻을 드러내며 해명했다.
유 회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와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사안은 일부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과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과정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물론 이해 부족과 실수도 리더인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회원종목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가진 유 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사과를 표명했다. 이는 윤리센터가 아닌 종목단체 발전에 헌신하시는 단체장, 임원 분들과 체육을 사랑하시는 여러분께 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14일 대한탁구협회 측에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와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 의혹을 이유로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윤리센터는 탁구협회가 후원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후원금을 유치한 임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 것이 위법하다고 지적하면서 당시 협회장이던 유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 4명이 직무를 태만하거나 정관 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봤다.
탁구협회는 윤리센터 요구에 따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징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현장에서 오랜 시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헌신한 비상근 임원 분들에게 '직무 태만'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느껴진다"며 "나 뿐 아니라 모든 체육인의 인권과 노고를 존중하는 기관이라면 현장의 특수성과 현실적인 어려움도 함께 고려해달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해당 인센티브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유 회장은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 후 지급했다. 보다 투명하게 단체를 운영하기 위한 것이지, 불순한 의도나 개인적 이익을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탁구협회장을 지낸 유 회장은 "5년간 탁구협회를 맡으면서 소처럼 일했다. 어떤 협회 자산도 사용하지 않고 탁구인을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일했다"고 토로했다.
유 회장은 "수백명에게 수천번 고개를 숙이며 탁구협회를 도와달라 했다. 나의 자존감은 사라졌지만 오로지 협회만 생각했다. 가족들이 적당히 하라고 해도 그렇게 해야했다"며 "그런데 내게 돌아오는 것이 '직무 태만'이다. 나와 함께 종목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전직 임원 두 분께도 미안하다"고 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당시 후보로 출마했던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는 유 회장이 탁구협회장 시절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을 문제삼은 바 있다.
당시 "근거없는 비방"이라고 강조했던 유 회장은 "선거 당시에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면서도 "하지만 '흠집내기'로 이어져선 안된다.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정확한 소명 기회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규정을 몰라 발생한 행정적 착오에 대해 바로잡을 의지가 있으며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체육회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책임을 피하기보다 감당하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조사 결과에 대한 소명은 법적·절차적 과정을 통해 충분히 이뤄질 것이다.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그는 "체육인들을 혼란시키고 분열시키는 악의적인 음해나 허위사실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 회장은 "체육회장으로서 작은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다는 자세로 스스로를 더 채찍질 하겠다"며 "체육인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체육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기여하시는 분들이 질타가 아닌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유 회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와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사안은 일부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과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과정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물론 이해 부족과 실수도 리더인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회원종목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가진 유 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사과를 표명했다. 이는 윤리센터가 아닌 종목단체 발전에 헌신하시는 단체장, 임원 분들과 체육을 사랑하시는 여러분께 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14일 대한탁구협회 측에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와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 의혹을 이유로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윤리센터는 탁구협회가 후원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후원금을 유치한 임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 것이 위법하다고 지적하면서 당시 협회장이던 유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 4명이 직무를 태만하거나 정관 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봤다.
탁구협회는 윤리센터 요구에 따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징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현장에서 오랜 시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헌신한 비상근 임원 분들에게 '직무 태만'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느껴진다"며 "나 뿐 아니라 모든 체육인의 인권과 노고를 존중하는 기관이라면 현장의 특수성과 현실적인 어려움도 함께 고려해달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해당 인센티브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유 회장은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 후 지급했다. 보다 투명하게 단체를 운영하기 위한 것이지, 불순한 의도나 개인적 이익을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탁구협회장을 지낸 유 회장은 "5년간 탁구협회를 맡으면서 소처럼 일했다. 어떤 협회 자산도 사용하지 않고 탁구인을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일했다"고 토로했다.
유 회장은 "수백명에게 수천번 고개를 숙이며 탁구협회를 도와달라 했다. 나의 자존감은 사라졌지만 오로지 협회만 생각했다. 가족들이 적당히 하라고 해도 그렇게 해야했다"며 "그런데 내게 돌아오는 것이 '직무 태만'이다. 나와 함께 종목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전직 임원 두 분께도 미안하다"고 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당시 후보로 출마했던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는 유 회장이 탁구협회장 시절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을 문제삼은 바 있다.
당시 "근거없는 비방"이라고 강조했던 유 회장은 "선거 당시에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면서도 "하지만 '흠집내기'로 이어져선 안된다.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정확한 소명 기회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규정을 몰라 발생한 행정적 착오에 대해 바로잡을 의지가 있으며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체육회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책임을 피하기보다 감당하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조사 결과에 대한 소명은 법적·절차적 과정을 통해 충분히 이뤄질 것이다.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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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체육인들을 혼란시키고 분열시키는 악의적인 음해나 허위사실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 회장은 "체육회장으로서 작은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다는 자세로 스스로를 더 채찍질 하겠다"며 "체육인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체육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기여하시는 분들이 질타가 아닌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