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세 인상 전망…2차 둔화 효과 우려"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p) 내린 1.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캐슬린 오 모간스탠리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기 둔화가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더해, 관세 불확실성 장기화와 글로벌 무역 위축이 비관적인 전망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최소 25% 일시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직접 관세 부과는 2차 둔화 효과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0%, 내년엔 1.4%에 그칠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치에서 0.2%p씩 추가 조정한 수치다.
올해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최종 2.0%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3일 대통령 선거 이후 하반기까지는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도 예상했다.
캐슬린 오 연구원은 "유의미한 부양책이 있을지는 회의적이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재정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최소 20조원 규모의 추가 패키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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