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나선 MG손보 가입자들 "온전한 계약조건 유지해달라"

기사등록 2025/04/16 14:22:06

단체 집회·국회 국민동의 청원 등 호소

[서울=뉴시스] MG손보 가입자 모임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가입자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권안나 기자) 2025.04.16. mymmn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MG손보 가입자 모임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가입자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권안나 기자)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청산 위기에 몰린 MG손해보험 가입자들이 금융감독원과 MG손보 본사 앞에서 온전한 계약이전을 촉구하며 집회에 나섰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 가입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가입자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오후에는 서울 강남 MG손보 본사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간다.

집회에 참석한 가입자들은 "우리가 바라는 단 하나는 계약조건이 바뀌지 않은 채로 안전하게 유지되는 것"이라며 "고객의 권리는 이해당사자가 아닌 피해당사자로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이 조율과 판단의 주체로 갈등을 풀어낼 중심이 돼야한다"며 "손실 추산과 보전 방식 협의, 계악 인수 보험사 설득, 유병자·고령자 등 보호 등 당국의 강력의 중재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나온 한 MG손보 가입자는 "2008년부터 18년간 MG손보 보험상품을 들어 4000만원치의 보험료를 납입했는데, 이제는 60대가 되고 질병도 생겨 다른 보험상품에 가입하지도 못한다"며 "이제 100세 시대인데 노후가 보장이 안된다고 생각하니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가입자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도 진행하고 있다. MG손해보험 가입자가 제기한 'MG손해보험 사태 고객 피해에 관한 청원'의 동의수는 이날 2만5000명을 넘어섰다. 국민동의 청원이 30일 내에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관련 위원회가 본회의 부의 여부를 검토한다.

가입자들이 원하는 MG손보 문제의 해결 방식은 100% 계약이전이다. 하지만 이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대형 보험사들은 부실 운영된 MG손보의 계약이전을 재무적 리스크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보상을 일정 비율로 낮춰 이전하는 감액이전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넘어야 할 난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을 테이블 위에 놓고 보고 있다"며 "감액이전 역시 계약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아직까지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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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나선 MG손보 가입자들 "온전한 계약조건 유지해달라"

기사등록 2025/04/16 14:22: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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