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화 제작" 선불금 1300만원 받아 가로챈 50대 구속

기사등록 2025/04/16 14:17:20

최종수정 2025/04/16 15:48:24

전국 보험사 돌며 직원 157명에게 사기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보험사로부터 수제화 제작을 명목으로 받은 선불금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청주, 서울, 인천 등 전국의 보험사를 방문해 직원 157명을 상대로 고급 수제화를 맞춤 제작해 주겠다며 선불금 1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러 켤레의 샘플 신발을 보여주며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은 뒤 계약금 명목으로 5만~10만원의 선불금을 받아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2일 청주의 한 보험사 직원으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한 달 만에 전북 전주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대포폰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도박으로 돈을 탕진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문형 사기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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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제작" 선불금 1300만원 받아 가로챈 50대 구속

기사등록 2025/04/16 14:17:20 최초수정 2025/04/16 15: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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