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전 화원에는 어떤 꽃이?"…이달 18일 전주수목원서 전시회

기사등록 2025/04/16 13:49:35

최종수정 2025/04/16 15:16:23

동국이상국집에 등장하는 장미, 동백 등 꽃식물 35종 소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에서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동국 이상국의 화원' 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사진=도공 전북본부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에서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동국 이상국의 화원' 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사진=도공 전북본부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에서 18일부터 27일까지 '동국 이상국의 화원' 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동국 이상국의 화원은 고려 문신 이규보의 시문집 '동국이상국집'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동국은 고려를, 이상국은 이규보의 벼슬 이름을 뜻한다. 전시명에는 고전 속 꽃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동국이상국집은 고려 중기의 문신 이규보(1168~1241년)의 시문집으로 동백, 사계화(연중 꽃피는 장미), 지당화(황매화) 등 우리나라 고유의 꽃식물 한자 이름이 문헌에 처음으로 등장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고려 중기 동국이상국집에 등장하는 장미, 동백, 원추리 등 35종의 꽃식물을 관련 시와 설명문, 사진 자료와 함께 구성해 선보인다.

이와 관련 도공 전주수목원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력해 2023년 조선 후기 '꽃백과사전(임원경제지 예원지 화원)', 2024년 조선 전기 '귀공자의 비밀의 화원(안평대군 저택의 화원)' 전시회를 연 바 있다.

도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고전 속 꽃식물의 가치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가 국민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꽃을 사랑하는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800년 전 화원에는 어떤 꽃이?"…이달 18일 전주수목원서 전시회

기사등록 2025/04/16 13:49:35 최초수정 2025/04/16 15:16: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