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생산 7.7%↑ 소매매출 5.9%↑ 1분기 고정투자 4.2%↑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수출용 자동차를 전용선에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16](https://img1.newsis.com/2023/07/18/NISI20230718_0019962568_web.jpg?rnd=20230718120800)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수출용 자동차를 전용선에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1~3월 1분기 중국은 5.4%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했다.
신화통신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물가 변동을 조정한 실질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4년 10~12월 4분기 5.4% 증대와 같았다. 시장 예상 5.0% 증가를 실제로는 0.4% 포인트나 상회했다.
생산이 견조하게 진행했지만 부동산 관련이 계속 부진했다. 그래도 소비 부문을 비롯한 정부의 잇따른 정책 지원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지적이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전기 대비 GDP 증가율은 1.2%로 작년 4분기 1.6%에서 0.4% 저하했다.
선진국처럼 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 환산으로 하면 4.9%로 나타났다. 명목 GDP는 전년 동기에서 4.6% 확대했다. 2024년 4분기 증가율은 4.6%였다.
1~3월 중국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7.7% 늘었다.
전기자동차(EV) 등 신에너지차(NEV)차가 45.4%, 3D 프린터 설비는 44.9%, 공업용 로봇이 26.0% 급증했다.
공장 건설 등을 반영하는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4.2% 늘었다. 이중 민간투자는 0.4%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부동산 침체에 이어지면서 1분기 부동산 개발투자는 9.9% 감소했다. 신축주택 판매면적도 3.0% 줄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의 매출액과 인터넷 온라인 판매 등을 합친 사회소비 소매총액은 1분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대했다.
3월 사회소비 소매총액은 작년 동월보다 5.9% 늘어났다. 이중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음식점 매출은 5.6% 증가했다.
1분기 외수는 GDP를 끌어올리는데 상당히 기여했다. 1분기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많았다.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흑자는 작년 동기보다 40% 넘게 늘어났다.
실업률은 1분기에 5.3%로 작년 동기 5.2%에 비해 0.1% 포인트 악화했다.
1분기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내세운 2025년 목표 5% 안팎을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성장 목표는 장기화하는 부동산 불황과 내수 부진 등을 감안하면 너무 의욕적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선행은 어둡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145% 고율관세를 발동,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대미 수출에 악영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수가 부진하면 중국 경기 악화 리스크가 높아져 불투명감이 증대함에 따라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가통계국은 "1분기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각종 거시정책이 계속 효과를 발휘하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하고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외부 환경이 한층 복잡하고 심각해졌으며 국내 유효수요의 성장 동력이 부족함에 따라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좋아지도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통계국은 다음 단계에선 안정한 가운데 발전을 추구하는 기조를 견지하고 국내 대순환을 크게 발전시키며 각종 경영주체의 활력을 충분히 자극해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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