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가 인간능력 넘어설 것"…업스테이지, '솔라' 글로벌 출사표

기사등록 2025/04/16 13:40:35

최종수정 2025/04/16 15:02:24

"업무 생산성 1%만 향상돼도 연간 14조원 규모 경제적 효과"

"업스테이지의 AI는 사람 대체 아닌,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게 지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인공지능 사업 비전을 밝혔다. (사진=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인공지능 사업 비전을 밝혔다. (사진=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강은정 수습 기자 = "업스테이지는 업무용 인공지능(AI)을 통해 글로벌 AI 업무 표준을 주도해나가 '일의 미래(Future of Work)'를 앞당기겠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그는 산업계의 AI 자동화 도입은 생산성 향상과 산업 및 국가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는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인류의 업무 효율성을 5배, 10배, 100배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비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산업 전반의 업무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은 사람이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 약 2900만 경제 활동 인구의 업무 생산성이 단 1%만 향상돼도 연간 약 14조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AI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는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스테이지의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더 나은 ‘일의 미래’를 만드는 기술"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고, AI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체 개발한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문서 처리 기술 ‘다큐먼트 파스(DP)’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통해 각 산업별 AI 전환을 가속화해 업무 프로세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꼽았다.

김 대표는 "OCR부터 LLM까지 풀스택 AI 모델을 모두 자체 개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업스테이지는 어떤 형태의 문서도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 DP와 자체 사전학습을 통해 개발한 솔라를 앞세워 국내 AI 업무 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산업별 특화 소형언어모델 ‘솔라 프로 1.3’ 버전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높은 정확도, 빠른 응답 속도, 적은 자원 사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개발 모델 중 벤치마크 성능이 가장 높다"면서 특히 한국어 능력이 향상된 솔라 프로 1.3 모델은 GPT-4 등 거대언어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6월에는 ▲기존 220억(22B) 매개변수에서 330억 사이즈로 확장한 ‘솔라 프로 1.5’ 버전 ▲오픈AI ‘o 시리즈’, 딥시크 R1에 필적하는 ‘생각 사슬(CoT)’을 구현한 첫 추론 모델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나아가 OCR와 LLM을 통합한 멀티모달로도 확장을 꾀한다. 6월 공개 예정인 ‘비전언어모델(VLM)’은 DP와 솔라를 결합해 정보 요약, 질의응답, 보고서 작성 등 문서 기반의 다양한 LLM 작업을 단일 모델로 실행해준다. 김 대표는 "실제 테스트 결과 메타의 ‘라마 4 스카우트’,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

산업계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솔라를 출시한 이후 조선일보와 AI 교열 모델, 한글과컴퓨터와 ‘한컴어시스턴트’, 로앤컴퍼니와 법률 특화 모델을 구축하며 총 250여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로, 본격적인 AI 수익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외 진출 전략도 발표했다. 최근 업스테이지는 KT와 함께 태국 IT 전문 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TS)에 태국어 특화 LLM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국내 최초로 해외 소버린 AI 사업 사례를 남겼다.

김 대표는 "태국 국영 통신사에 소버린 AI 솔루션을 구축한 국내 첫 사례"라며 라고 강조. "국내에서 첫 사례일거야. 다른회사가 계약하는 얘끼는 들엇지만 구축은 첫 사례고 역사적인 소버린 수출사례야."

아울러 작년 미국에 이어 올 3월에는 일본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현지 기업과 합작해 일본어 특화 LLM을 개발하는 등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은 "일본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47%로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향후 5년간 생성형 AI는 일본 경제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AI 솔루션 시장은 2030년 20억 달러(약 2조 858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업스테이지의 문서 처리 기술과 소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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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가 인간능력 넘어설 것"…업스테이지, '솔라' 글로벌 출사표

기사등록 2025/04/16 13:40:35 최초수정 2025/04/16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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