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위 부위원장 "'에이지-테크' 경쟁력 확보 위해 R&D 투자 대폭 확대"

기사등록 2025/04/16 11:01:45

카이스트 방문해 정책 수립 위한 의견 청취

"AI 돌봄로봇 등 5대 중점 분야 집중 육성"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2025.02.2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2025.02.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에이지-테크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증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이날 카이스트와 에이지-테크(Age-Tech) 연구 및 산업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수립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에이지-테크 분야의 연구개발(R&D) 신규 투자를 확대하고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부위원장은 카이스트에서 전문가들과 에이지-테크 산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후 12월 준공 예정인 '청노화 메타융합관' 설명을 들었다. 이는 노화에 대한 이해부터 제품 개발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청노화'는 건강한 노화 과정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기능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론회에서 카이스트 전문가들은 돌봄 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첨단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AI 요양원 설립 및 실증연구의 과감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R&D 투자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 부위원장은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는 높은 자산 수준과 기술 수용성을 보유한 액티브 시니어로 에이지-테크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돌봄로봇, 웨어러블 및 디지털의료기기, 노인성 질환 치료 및 치료제, 항노화 및 재생의료, 스마트 홈 케어를 5대 중점 에이지-테크 분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정부는 국내 고령 친화 제품·서비스에 AI, 로보틱스, 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약 3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대전환 에이지-테크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투자하는 등 R&D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또 5개 권역별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에이지-테크 리빙랩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주 부위원장은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개발하는 엔젤로보틱스를 방문해 "웨어러블 기기 등 에이지-테크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국가표준 개발을 서두르고 인증기관을 선정·관리를 위한 KS 인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지-테크에 대한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장기 요양 수급자가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 복지 용구 급여 한도액(연 160만원)을 초과하는 제품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복지 용구 예비급여 시범 사업 적용 대상에 신기술 품목도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저고위는 '에이지-테크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개선·보완 사항을 적극 발굴해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6~2030)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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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부위원장 "'에이지-테크' 경쟁력 확보 위해 R&D 투자 대폭 확대"

기사등록 2025/04/16 11:01: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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