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월 민수 기계수주 4.3%↑…3개월 만에 증가

기사등록 2025/04/16 10:44: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2월 기계수주액은 전월 대비 4.3% 늘어난 8947억엔(약 8조9395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2월 기계수주 통계를 인용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수(계절조정치) 수주액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3개월 만에 확대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5% 증가로 실제로는 이를 3.8% 포인트나 훨씬 상회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1.5% 늘었다.

2월 기계수주는 제조업이 3개월 만에 늘어나고 비제조업은 2개월 만에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3.0% 많은 4254억엔에 달했다. 석유·석탄제품이 16.2%, 섬유공업 37.9%, 철강업 33.7%, 비철금속 144.8%, 펄프·종이·가공업 5.8%, 화학공업 39.6%, 식품 제조업 20.0%, 조선업 0.7% 늘어나는 등 17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증대했다.

반면 범용·생산용 기계는 9.1%, 자동차와 부품 12.7%, 정보통신 기계 2.7%, 금속제품 23.7%, 업무용 기계 4.3%, 전기기계 1.6%, 기타 제조업 2.0%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11.4% 크게 늘어난 4873억엔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12개 업종 중 7개가 증가했다. 그중 정보서비스업이 5.9%, 광업·채석업 4.2%, 금융업·보험업 33.8%, 리스업 11.3%, 전력업 18.7%, 건설업 14.1%, 운수업·우편업 39.6% 늘어났다.

하지만 농림수산업은 12.7%, 도매업·소매업 17.9%, 부동산업 27.0%, 기타 비제조업 10.0%, 통신업 0.1% 줄었다.

외수는 전월에 비해 3.4% 증대한 1조4549억엔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관공 수요는 6593억엔으로 20.4% 급감했다.

선박과 전력, 관공서 등을 포함하는 2월 수주 총액은 3.0% 증가한 3조3623억엔이다.

기계수주는 기계 메이커 280개사가 발주받은 생산설비용 기계 실적을 매월 집계한 통계다.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뒤에 납품, 설비투자액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삼고 있다.

내각부는 이런 상황에 "아직 명확한 기조 변화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기계수주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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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월 민수 기계수주 4.3%↑…3개월 만에 증가

기사등록 2025/04/16 10:44: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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