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외화통장 송금 도입, 시니어 전담조직 신설"

기사등록 2025/04/16 11:12:16

글로벌 확장 가능성 검토…동남아와 선진국 시장 대상

이은미 대표 "고객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 지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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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출범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한 토스뱅크가 혁신 상품 출시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스뱅크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중장기 계획을 소개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고객 수는 12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880만명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혁신 서비스인 '지금 이자받기'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7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했다. 은행·증권사·저축은행 등 10여 곳의 금융기관이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전월세대출은 보증서·등기변동알림 서비스와 결합해 실질적인 주거 안전망을 제공하고, 신용대출은 지방은행과 결합하는 등 혁신 사례가 40여 가지를 넘는다는 설명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지금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되는 것이 새로운 지향점"이라며 "최적화, 기술 내재화, 글로벌 확장을 통해 미래형 은행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향후 3~5년간 중장기 전략으로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보다 정교하게 반영해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12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알고리즘, 맞춤 설계 조직 신설, 행동 기반 추천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중장년과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시니어·액티브시니어 등이 타깃이다. 현재 40대 이상이 토스뱅크 고객의 2명 중 1명(48%)에 가까운 만큼, 금융 외에도 헬스케어·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무료환전으로 주목받은 외화통장에는 송금 기능을 추가한다. 해외에 거주 중인 가족과 지인이나, 유학 중인 자녀 등에게 자유롭게 돈을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기업 고객을 위한 보증 기반 대출을 선보이며 여신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확보하고, 보증 기반 구조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과 함께 선진국 시장도 대상으로 보고 있다. 현지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토스뱅크는 개발자 중심의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며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용평가 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TSS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 예측 모델을 반영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수신잔고나 연체율, 문서 인식 정확도가 향상되고 신분증 위변조 탐지 기술도 강화된다"며 "0.5초 만에 99.5% 이상의 정확도를 갖추고 있고 이를 사업화 대상으로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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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화통장 송금 도입, 시니어 전담조직 신설"

기사등록 2025/04/16 11:12: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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