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항균 기능성 소재 'LG 퓨로텍' 시장 확대

기사등록 2025/04/16 10:00:00

아시아 최대 소재 박람회 '차이나 플라스' 참가

유리파우더 사업 매출 작년 2배↑…시장 확대

[서울=뉴시스]LG전자가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5’에서 LG 퓨로텍을 선보였다.  글로벌 B2B 고객들이 다양한 LG 퓨로텍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가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5’에서 LG 퓨로텍을 선보였다.  글로벌 B2B 고객들이 다양한 LG 퓨로텍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B2B(기업간거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기능성 신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15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막한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5'에 항균 소재 'LG 퓨로텍(PuroTec)'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 산업 소재 전시회로,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LG전자는 B2B 고객들에게 다양한 LG 퓨로텍 제품들을 소개할 전시부스와 별도 미팅 공간도 마련했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내는 소재다. 유리 파우더 형태로, 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낼 수 있어 경제적이며 플라스틱,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뛰어나다.

기능성 소재 시장은 포장·의료·건축 자재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8조원이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 퓨로텍을 선보인 뒤 중국·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 경쟁력과 성장성을 입증했다.

LG전자는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2006년부터 출원해 현재 약 420건을 확보했고,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춰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LG전자는 LG 퓨로텍을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며 글로벌 B2B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북미 등 핵심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오는 10월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 열리는 K-SHOW에 참가하며 유럽, 북미 등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대서양 연어를 육상 양식하는 기업 에코아쿠아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연어 가공 과정에서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퓨로텍을 적용하면 위생적인 양식·가공 환경을 유지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해 연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소재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한다. LG전자는 해양 복원에 도움을 주는 해양 환경 보존 기능성 유리 소재 '마린 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마린 글래스는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하는 수용성 소재로, 바닷속 미세조류와 해조류 성장을 도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활용된다. LG전자는 친환경 세탁 소재로 쓰일 수 있는 기능성 제품도 개발 중이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B2B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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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항균 기능성 소재 'LG 퓨로텍' 시장 확대

기사등록 2025/04/16 1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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