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도착에 맞춰 현지 언론에 기고
“밸러스트 역할을 하는 결과 지향적 협력 확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 유지” 강조
![[세팡=AP/뉴시스] 말레이시아 정보국이 배포한 사진에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세팡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VIP 구역에 도착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5.04.16.](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0260753_web.jpg?rnd=20250416081938)
[세팡=AP/뉴시스] 말레이시아 정보국이 배포한 사진에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세팡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VIP 구역에 도착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5.04.1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도착에 맞춰 말레이시아 ‘더 스타’ 등 주요 3개 언론에 공동으로 ‘중국-말레이시아 우호의 배가 더 밝은 미래를 향해 항해하기를 바란다’는 글을 기고했다.
시 주석은 앞서 베트남 언론에 실은 발언과 유사하게 양국간의 역사적 공동 경험을 회고하고 양국간 공급망 구축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나타난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함께 맞설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기고 요지.
양국은 바다 건너의 우호적인 이웃으로 해상 실크로드는 수천 년 우호 교류의 증거다.
말레이 속담에 “물은 끊을 수 없다”고 하듯이 세월이 흐르면서 양국 민족간 우정은 더욱 강해졌다.
600여 년 전 명나라 환관이자 탐험가 정화가 이끄는 정화 함대는 7차례 대원정 가운데 말라카를 5번 방문했다.
약 80년 전 일본 침략에 맞선 중국 인민의 저항이 중대한 고비에 이르렀을 때 말레이시아가 도왔다.
우리가 공유한 과거를 새기로 미래를 포용해 두 나라는 역사의 긴 강을 항해해 온 우정의 배에 새로운 추진력을 부여해야 한다.
양국은 각 자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상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정치적 신뢰를 높이며 일대일로 협력 계획을 준수해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이루어야 한다.
우정을 유지하는 밸러스트(ballast·선박의 균형 유지와 안전을 위해 바닥에 싣는 중량물) 역할을 하는 '결과 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중국은 16년 연속 말레이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말레이시아 두리안은 이제 과수원에서 중국 슈퍼마켓으로 24시간 이내에 직접 배송할 수 있다.
양국은 디지털 경제, 녹색 개발, 산업 투자 및 교통 인프라 건설에서 협력 잠재력이 점진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양국은 고품질의 일대일로 협력을 진전시키며 산업 및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양국은 다자 차원의 협력의 모멘텀을 활용해야 한다. 양국 모두 아태 지역 주요 개발도상국이자 글로벌 사우스의 일원이다.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보호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발전을 진전시키는 데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브릭스 국가로 환영한다. 말레이시아의 참여는 글로벌 사우스의 역사적 흐름과 일치한다.
우리는 유엔 중심의 국제 시스템과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보다 공정하고 공평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촉진해야 한다.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개방과 협력의 국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말레이시아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말레이시아가 중-아세안 대화 관계의 조정자로서 더 강력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단결은 힘을 가져오고 협력은 상호 성공으로 이어진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및 기타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해 지정학 및 진영 기반 대결의 저류, 일방주의 및 보호주의의 역류에 맞서 싸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시 주석은 도착에 맞춰 말레이시아 ‘더 스타’ 등 주요 3개 언론에 공동으로 ‘중국-말레이시아 우호의 배가 더 밝은 미래를 향해 항해하기를 바란다’는 글을 기고했다.
시 주석은 앞서 베트남 언론에 실은 발언과 유사하게 양국간의 역사적 공동 경험을 회고하고 양국간 공급망 구축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나타난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함께 맞설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기고 요지.
"명나라 정화가 5번 찾은 역사적 유대"
양국은 바다 건너의 우호적인 이웃으로 해상 실크로드는 수천 년 우호 교류의 증거다.
말레이 속담에 “물은 끊을 수 없다”고 하듯이 세월이 흐르면서 양국 민족간 우정은 더욱 강해졌다.
600여 년 전 명나라 환관이자 탐험가 정화가 이끄는 정화 함대는 7차례 대원정 가운데 말라카를 5번 방문했다.
약 80년 전 일본 침략에 맞선 중국 인민의 저항이 중대한 고비에 이르렀을 때 말레이시아가 도왔다.
우리가 공유한 과거를 새기로 미래를 포용해 두 나라는 역사의 긴 강을 항해해 온 우정의 배에 새로운 추진력을 부여해야 한다.
공급망 협력 강조
양국은 각 자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상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정치적 신뢰를 높이며 일대일로 협력 계획을 준수해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이루어야 한다.
우정을 유지하는 밸러스트(ballast·선박의 균형 유지와 안전을 위해 바닥에 싣는 중량물) 역할을 하는 '결과 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중국은 16년 연속 말레이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말레이시아 두리안은 이제 과수원에서 중국 슈퍼마켓으로 24시간 이내에 직접 배송할 수 있다.
양국은 디지털 경제, 녹색 개발, 산업 투자 및 교통 인프라 건설에서 협력 잠재력이 점진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양국은 고품질의 일대일로 협력을 진전시키며 산업 및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트럼프 관세 겨냥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질서 유지"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보호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발전을 진전시키는 데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브릭스 국가로 환영한다. 말레이시아의 참여는 글로벌 사우스의 역사적 흐름과 일치한다.
우리는 유엔 중심의 국제 시스템과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보다 공정하고 공평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촉진해야 한다.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개방과 협력의 국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말레이시아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말레이시아가 중-아세안 대화 관계의 조정자로서 더 강력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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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은 힘을 가져오고 협력은 상호 성공으로 이어진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및 기타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해 지정학 및 진영 기반 대결의 저류, 일방주의 및 보호주의의 역류에 맞서 싸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