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탄연료 공장 70곳에 바이든정부의 유독물질 공해 규제 면제

기사등록 2025/04/16 09:53:46

최종수정 2025/04/16 15:25:59

대형 에너지 기업 공장들 수은, 비소 등 중금속 배출규제 풀려

환경보호국(EPA)도 바이든 규제 뒤엎고 트럼프 행정명령 수행

[필라델피아=AP/뉴시스] 3월 25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환경보호청(EPA) 직원들과 그 지지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EPA 예산·인원 감축 조치에 반대하며 행진하고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시대이 공해 규제를 뒤엎고 행정명령을 통해 최근 에너지 대기업들의 석탄사용 공장과 발전소들에 대한 공해 규제를 면제했다. 2025.04. 16.
[필라델피아=AP/뉴시스] 3월 25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환경보호청(EPA) 직원들과 그 지지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EPA 예산·인원 감축 조치에 반대하며 행진하고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시대이 공해 규제를 뒤엎고 행정명령을 통해 최근 에너지 대기업들의 석탄사용 공장과 발전소들에 대한 공해 규제를 면제했다. 2025.04. 16.
[워싱턴=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전국의 대형 공장 70여 곳에 수은, 벤젠, 비소 등 유독성 화학물질 규제를 위한 바이든 정부의 대기 오염 방지법 적용을 2년 간 면제해 주기로 결정해 큰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전력 공급 업체들 47 군데의 명단은 미 환경보호국(EPA)의 웹사이트에 조용히 게재되었다.  그런데 이들은 전국의 최소 66군데의 석탄을 사용하는 공장들에게 동력을 공급하는 곳들이다.

이들은 지난 주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따라서 바이든 정부 당시의 공기청정법( Clean Air Act) 등 수은을 비롯한 공해 물질의 방출을 금지하는 규제가 면제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산업의 진흥을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으며 석탄 산업은 한 때 연료로 가장 의존도가 높았지만 공해가 심한 에너지 원으로 최근 수 년 동안은 점점 쇠퇴의 길을 걸어온 업종이다.

공해 규제가 면제된 공장들 가운데에는 몬태나주 콜 스트립에 대규모 화력 발전소를 갖고 있는 콜 스트립 발전소도 포함되어 있다.

EPA에 따르면 이 공장은 미국 내의 비슷한 다른 시설에 비해서 가장 납과 비소 등 중금속 오염물질의 방출이 많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수은 배출량이 가장 높은 노스 다코타주의 콜 크리크 발전소,  텍사스 주의 오염 물질 최다 업소인 오크 그러브 발전소도 면제 대상에 포함되었다.
 
이번에 면제 받은 공장과 발전소 들은 미국 최대의 에너지 대기업인 탤런 에너지, 도미니언 에너지,  NRG 에너지 등의 소속 업체들이다.

그 밖에 테네시 밸리에 있는 국제 최대의 전력회사 소속 발전소 4군데도 석탄 사용에 따르는 공해 규제에서 면제 된다.

트럼프 취임후 예산과 인력이 대폭 감축된 미 EPA는 15일 발표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면제 조치는 "석탄 사용 화력 발전량을 증진시키고 미국 전체의 전력망을 안정되게 유지하며 미국민들에게 전력 공급 차질이 없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EPA도 국가적인 에너지 정책의 추진을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탄 발전소 추진 및 홍보를 맡은 로비 단체의 미셸 블러드워스 회장은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의 중추인 전력망을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우리 석탄업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환영의 찬사를 보냈다.

그는 바이든 시대의 환경 규제들은 부적절한 분석과 통계에 기초한 것이어서 공기청정법과도 맞지 않는 점이 많았다며 전 민주당 정부의 환경정책을 깎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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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탄연료 공장 70곳에 바이든정부의 유독물질 공해 규제 면제

기사등록 2025/04/16 09:53:46 최초수정 2025/04/16 15: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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