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차량 가격 대폭 인상 없다"

기사등록 2025/04/16 09:06:39

최종수정 2025/04/16 09:22:24

"차량 가격은 시장이 결정할 것"

"엔트리 가격 대폭 인상 어려워"

미국 차량 가격 급등 우려 진화

[고양=뉴시스]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관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관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 내 차량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 급격한 인상은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일부에선 미국 관세 부과로 미국 차량 가격이 대폭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는 안정적으로 차량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무뇨스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차량 가격 인상에 대해 "엄청난 가격 인상을 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며 "가격은 시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의 이 발언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차량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우려를 진화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무뇨스 사장은 완성차 업체가 부담하는 관세 영향은 차량 가격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완성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에 대해서는 단기 수익성 악화를 감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엔트리 레벨의 가격이 3000∼4000달러(약 429만∼572만원)씩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시장의) 고객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해 가격을 그렇게 올리면 차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달 초 현대차가 미국에서 가격을 향후 두 달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판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미국에 총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한 것에 대해 "현대차는 인센티브나 관세 때문에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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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차량 가격 대폭 인상 없다"

기사등록 2025/04/16 09:06:39 최초수정 2025/04/16 0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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