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사진=한화큐셀) 2024.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19/NISI20240119_0001463269_web.jpg?rnd=20240119143758)
[서울=뉴시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사진=한화큐셀) 2024.0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미국이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한 가운데, 이는 미국 정부 스스로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조치라는 해석이 들린다. 그러나 앞으로 관세 대상에 다시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돼 국내 태양광 업계에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셀, 모듈(패널)은 전자기기 부품과 함께 관세 예외 대상에 포함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품목별 관세를 예고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계가 혼선을 겪고 있다.
중국에 대한 145% 관세로 미국 내 소비 물가 인상 우려가 나오자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과 함께 태양광 셀, 모듈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각에선 미국이 전자 제품과 함께 태양광 패널이 예외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미국이 자신들에게 태양광이 필요한 산업이라고 인식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태양광 설치 설비 용량은 50기가와트(GW)로 나타났다. 연간 180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해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태양광 정책에 반감을 표시했지만, 태양광 발전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한국과 동남아에서 셀을 수입해 현지에서 모듈을 만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샐)은 단기 부담은 덜었다.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OCI홀딩스도 고객사의 부담이 경감되며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이미 중국산과 동남아 우회 제품에 대해서는 최대 271%의 반덤핑 관세 등이 부과된 상황이다. 경쟁사의 가격은 높아지고, 비용 증가의 요인이 된 관세는 일부 해소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흥성에 기반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전자제품에 대해 "다른 관세 부류로 옮긴다"며 내주 품목 관세 추가 발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때 태양광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등을 부과하며 형성된 셀 무관세 쿼터(할당제) 존속 여부도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쿼터가 계속 존속된다면, 상호관세 예외로 인정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에 대비해 한화큐셀은 솔라허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잉곳, 웨이퍼, 셀 각각에 대해 3.3GW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그만큼 미국 현지 벨류체인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OCI홀딩스도 미국 텍사스주에 2GW 셀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제품은 중국산 제품 견제를 위해 다중의 관세 장벽이 있다"며 "하반기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수익성도 더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6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셀, 모듈(패널)은 전자기기 부품과 함께 관세 예외 대상에 포함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품목별 관세를 예고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계가 혼선을 겪고 있다.
중국에 대한 145% 관세로 미국 내 소비 물가 인상 우려가 나오자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과 함께 태양광 셀, 모듈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각에선 미국이 전자 제품과 함께 태양광 패널이 예외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미국이 자신들에게 태양광이 필요한 산업이라고 인식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태양광 설치 설비 용량은 50기가와트(GW)로 나타났다. 연간 180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해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태양광 정책에 반감을 표시했지만, 태양광 발전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한국과 동남아에서 셀을 수입해 현지에서 모듈을 만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샐)은 단기 부담은 덜었다.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OCI홀딩스도 고객사의 부담이 경감되며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이미 중국산과 동남아 우회 제품에 대해서는 최대 271%의 반덤핑 관세 등이 부과된 상황이다. 경쟁사의 가격은 높아지고, 비용 증가의 요인이 된 관세는 일부 해소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흥성에 기반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전자제품에 대해 "다른 관세 부류로 옮긴다"며 내주 품목 관세 추가 발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때 태양광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등을 부과하며 형성된 셀 무관세 쿼터(할당제) 존속 여부도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쿼터가 계속 존속된다면, 상호관세 예외로 인정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에 대비해 한화큐셀은 솔라허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잉곳, 웨이퍼, 셀 각각에 대해 3.3GW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그만큼 미국 현지 벨류체인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OCI홀딩스도 미국 텍사스주에 2GW 셀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제품은 중국산 제품 견제를 위해 다중의 관세 장벽이 있다"며 "하반기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 수익성도 더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