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52주 신저가 기록 후 반등 시동
"관세 부정적 효과 점차 감소 전망"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272_web.jpg?rnd=20250327114223)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에 부과된 관세를 유예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자동차 주가 모처럼 악셀을 밟았다. 지난주 52주 신저가에 도달하며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반등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의 주가는 7700원(4.29%)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역시 2800원(3.37%) 상승 마감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소식에 지난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장중 저점인 17만5800원을 터치했고 기아는 8만1300원까지 밀려났다.
자동차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국내 완성차와 부품 업체들이 직면한 부담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 부품들을 이전하려는 일부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수입산 자동차 관세 정책 유예 가능성을 내비쳤다. 업계는 이를 다음 달 3일 부과 예정이던 수입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를 일시 유예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유예 가능성 시사를 놓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할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국내 업체들이 이 유예 기간 내에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 미국 현지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 체제를 갖춘 현대차그룹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은 미국의 고율 관세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국내 자동차 업종을 둘러싼 관세 효과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관세 25%가 유지될 경우 연간 최대 7조~8조원 수준의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HMGMA 30만대 램프업 시 4조원까지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램프업 전에는 딜러 인센티브 축소,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일부 상쇄가 가능할 전망이며,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가동률이 점차 올라오면서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경우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세부과 가정들이 필요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많은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급자 우위로 전환 기조와 원·엔 환율 반등에 따른 환율 우위 등으로 주가 자체는 이미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모든 수입산 자동차와 일부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발효했다.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내 자동차 산업 유치를 위한 선택이었으나, 당장 해외 공급망을 이용해온 미국 업체들도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으로 공급망을 이전할 수 있게 일정 기간 관세를 유예해주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의 주가는 7700원(4.29%)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역시 2800원(3.37%) 상승 마감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소식에 지난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장중 저점인 17만5800원을 터치했고 기아는 8만1300원까지 밀려났다.
자동차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국내 완성차와 부품 업체들이 직면한 부담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 부품들을 이전하려는 일부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수입산 자동차 관세 정책 유예 가능성을 내비쳤다. 업계는 이를 다음 달 3일 부과 예정이던 수입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를 일시 유예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유예 가능성 시사를 놓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할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국내 업체들이 이 유예 기간 내에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 미국 현지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 체제를 갖춘 현대차그룹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은 미국의 고율 관세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국내 자동차 업종을 둘러싼 관세 효과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관세 25%가 유지될 경우 연간 최대 7조~8조원 수준의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HMGMA 30만대 램프업 시 4조원까지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램프업 전에는 딜러 인센티브 축소,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일부 상쇄가 가능할 전망이며,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가동률이 점차 올라오면서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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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경우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세부과 가정들이 필요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많은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급자 우위로 전환 기조와 원·엔 환율 반등에 따른 환율 우위 등으로 주가 자체는 이미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모든 수입산 자동차와 일부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발효했다.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내 자동차 산업 유치를 위한 선택이었으나, 당장 해외 공급망을 이용해온 미국 업체들도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으로 공급망을 이전할 수 있게 일정 기간 관세를 유예해주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