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AP/뉴시스]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9/29/NISI20210929_0000836866_web.jpg?rnd=20210929105125)
[난징=AP/뉴시스]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전력 안정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서 2027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소를 계속 건설할 계획이라고 망이망(網易網)과 동망, 홍콩경제일보가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전날 국가능원국과 공동 발표한 석탄화력 발전 체계 갱신에 관한 지침(2025~2027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앞서 2026년부터 2030년 사이에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화석연료 제한’ 선언에 따른 것이다.
때문에 발개위 방침은 중국의 석탄 사용 감축 약속에 역행하는 정책 행보로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발개위는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프로젝트가 태양광과 풍력 등을 이용한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을 보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개위는 새로 세우는 발전소가 단위 출력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24년 대비 10~20% 감축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도 이런 조건을 맞추기 위해 설비를 개조 교체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발개위는 전했다.
중국 석탄 관련 단체는 지난주 내놓은 보고서에서 석탄 소비 피크를 2028년 이후로 예상했다.
올해는 철강과 건자재 부문에서 석탄 수요가 줄었지만 전력과 화학 부문에선 늘어나 전체적으론 석탄 소비가 소폭 증가한다고 점치고 있다.
관련 데이터로는 중국은 지난해 94.5기가와트(GW)의 신규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착공했다.
중국은 중단했던 3.3GW 규모의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 공사도 재개했다. 2024년 공사에 들어간 화력발전소 발전용량만 총 100GW에 이른다.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추세를 보면 발전량 기준으로 2015년 83.3GW로 고점을 찍고서 2021년 32.1GW에 달할 때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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