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불출마 오세훈에 "앞서 나아가는 것만이 능사 아니다"

기사등록 2025/04/15 15:05:49

최종수정 2025/04/15 15:52:24

"행정에도 지지불태 자세가 필요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4.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지지불태(知止不殆·분에 맞게 머물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의 자세를 주문했다.

최 의장은 15일 제330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오 시장을 향해 "행정에도 지지불태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앞서 나아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멈춰 살피고 돌아보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신뢰를 주는 길"이라며 "최근 몇개월간 서울시정에서 급히 서두르다 놓친 것은 없는지, 주장을 앞세우다 응당 챙겨야 할 것을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보여주기에 치중하다 기본을 망각하지는 않았는지, 치열하게 점검하고 고칠 것은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고치자"고 밝혔다.

최 의장은 잇따르는 지반 침하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에 적극적인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반 침하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집 주위를 걷거나 차나 오토바이로 도로를 다니는 것이 겁나고 무서워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에서 권혁민 신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을 소개하고 있다. 2025.04.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에서 권혁민 신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을 소개하고 있다. 2025.04.15.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서울시는 땅속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적극적으로 대폭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께서 알 수 있도록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 의장은 지반 침하 원인 중 하나인 노후 수도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고 당장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후관 정비와 교체에 재정 투입이 많이 부족했다"며 "노후관 정비를 안정적으로 확대 시행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서울의 근원 경쟁력이 커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대책을 다음 회기에 시민들께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28일부터 29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일간 서울 시정과 교육 행정에 관한 시정 질문을 한다. 오는 25일과 다음 달 2일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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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불출마 오세훈에 "앞서 나아가는 것만이 능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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