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아니니 입마개 안 해"…울프독과 쇼핑몰 활보 논란

기사등록 2025/04/16 04:00:00

[서울=뉴시스] 1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형견 3마리 데리고 대형 복합 쇼핑몰 산책한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형견 3마리 데리고 대형 복합 쇼핑몰 산책한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2025.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최근 한 여성이 대형 복합 쇼핑몰에 대형견 세 마리를 데리고 방문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형견 3마리 데리고 대형 복합 쇼핑몰 산책한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영상 속 여성 A씨는 대형견 세 마리를 양손에 잡고 쇼핑몰 곳곳을 돌아다녔다. 한 시민이 대형견을 보고 놀라며 "늑대 아니냐"고 묻자 A씨는 "울프독이에요"라고 답했다.

또 A씨는 "쇼핑몰에 1~2년에 한 번 가는 듯 한데, 세 마리를 데리고 간 거는 처음"이라며 "간만에 이것저것 구경 좀 하려했는데 빵만 사고 30분 만에 나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A씨를 향해 "입마개를 왜 하지 않냐" "저렇게 큰 대형견을 세 마리나 데리고 쇼핑몰에 들어와도 괜찮냐" 등 우려 섞인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울프독은 현행법상 맹견이 아니기 때문에 입마개를 할 의무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맹견이 아닌 경우 입마개는 선택이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매너 차원에서 하라는 무언의 압박은 사절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입마개 착용 의무가 있는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이다. 울프독은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A씨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갑론일박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들은 대형견이자 늑대의 피를 받은 '울프독'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특히 쇼핑몰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입마개 권고 사항이 아니더라도 배려 차원에서 하는 게 맞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통제 못할 것 같다"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은 삼가야 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A씨를 옹호하며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법적인 문제도 없는데 뭐가 문제냐" "영상보면 교육이 잘 돼 있어 보인다" "법적으로 입마개 안 하는 개면 입마개 관련으로 비판받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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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 아니니 입마개 안 해"…울프독과 쇼핑몰 활보 논란

기사등록 2025/04/16 0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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