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앤아이, FDA 동물실험 폐지 발표…슈뢰딩거 AI 플랫폼 판매 증가 기대

기사등록 2025/04/15 13:59:47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이엠앤아이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발표에 따라 슈뢰딩거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이엠앤아이는 슈뢰딩거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관련 기술을 한국, 중국, 대만, 홍콩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슈뢰딩거(SDGR)는 시가총액 약 18억 달러(2조5000억원)에 달하는 나스닥 상장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 발굴, 화학 및 공정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한다.

슈뢰딩거는 제약, 생명과학, 재료과학 분야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분자동역학, 양자역학, 자유에너지 계산 등을 활용해 실제 실험 수준의 정확도로 분자 간 상호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물리 기반 알고리즘에 AI를 융합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슈뢰딩거는 협업 기반의 분자 설계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어 화학자, 생물학자, 컴퓨테이셔널 과학자 간의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 수천에서 수만 개의 분자를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빠르게 스크리닝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합성과 실험을 줄이고 유망한 후보 물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AI 기반 분자 생성 기술과 물리 기반 계산의 융합을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약물 설계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제약 파트너사 및 고객사로는 화이자(Pfizer), 사노피(Sanofi), 다케다(Takeda),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등이 있으며, 일부 물질은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하기도 했다.

FDA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단일 항체 및 다른 약물 개발에서 동물실험 요건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동물실험이 AI 기반 독성 및 세포주 계산 모델, 오가노이드 독성 검사 등과 같은 새로운 접근법으로 대체될 것으로 봤다.

이엠앤아이는 FDA의 방향과 슈뢰딩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제약사들에게 슈뢰딩거 소프트웨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사들도 미국에서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자사는 전자재료 업체를 대상으로 슈뢰딩거의 개발 솔루션을 공급해욌다"며 "최근 FDA 방침에 따라 동물실험 대신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야 하는 바이오 기업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어, 슈뢰딩거의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재료과학 제품군(Material Science Suite)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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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앤아이, FDA 동물실험 폐지 발표…슈뢰딩거 AI 플랫폼 판매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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