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초등학생 치고 달아난 50대…'음주운전' 시인

기사등록 2025/04/15 11:40:31

최종수정 2025/04/15 12:34:24

남양주남부경찰서.
남양주남부경찰서.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지난 9일 경기 남양주시 한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당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차고차량 운전자 A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차량에 탑승했던 동증자 2명과 술을 마신 정황을 확인하고 A씨 등을 추궁,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40분께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법인 리스 차량을 몰고 가던 중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인 B(9)군을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우회전 중 차량 운전석 방향에서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오던 초등학생을 좌측 범퍼로 충격한 뒤 그대로 역과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업체를 통해 운전자 신원이 드러나자 이튿날 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A씨는 “사고가 난 사실을 몰랐다”며 도주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동승자들에 대해서도 음주운전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서는 본인이 시인했다"며 "피해 아동과 가족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군은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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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서 초등학생 치고 달아난 50대…'음주운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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