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 '남매의 난' 잠재적 경영권 분쟁 소지 계속
'끼임 사망 사고' 관련 경찰 압수수색엔 "수사 적극협조"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5/31/NISI20240531_0020360663_web.jpg?rnd=20240531113230)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범 LG가 계열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안팎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워홈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오너일가 간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직원 끼임 사망 사고로 현장 안전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또 다른 소설이 나왔다. (주식을) 매각하라고 협박을 하더니…(중략) 돈이면 다가 아닌 것을 보여주겠다. 지켜봐라"고 썼다.
해당 기사는 구 전 부회장이 경영 참여를 전제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지분 매각 의향을 밝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 전 부회장이 아워홈 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인데,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아워홈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5월 고 구자학 창업주의 장녀 구미현 회장이 구 전 부회장이 아닌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의 손을 잡으면서 일단락됐다.
구 전 부회장이 물러난 후 구 회장과 남편인 이영열 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아워홈 경영진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 아워홈과 지분 58.62%를 양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출자일은 오는 29일로 최종 인수를 앞두고 있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경영활동과 관련 주요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아워홈은 고 구자학 창업주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11%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 38.56%를 갖고 있고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의 지분은 각각 19.28%, 19.60%, 20.67%다.
구 전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씨가 아워홈 매각에 반대한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아워홈 정기 주주총회에도 참석해 주식 매각 절차상 문제점 등을 지적한 바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또 다른 소설이 나왔다. (주식을) 매각하라고 협박을 하더니…(중략) 돈이면 다가 아닌 것을 보여주겠다. 지켜봐라"고 썼다.
해당 기사는 구 전 부회장이 경영 참여를 전제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지분 매각 의향을 밝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 전 부회장이 아워홈 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인데,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아워홈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5월 고 구자학 창업주의 장녀 구미현 회장이 구 전 부회장이 아닌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의 손을 잡으면서 일단락됐다.
구 전 부회장이 물러난 후 구 회장과 남편인 이영열 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아워홈 경영진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 아워홈과 지분 58.62%를 양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출자일은 오는 29일로 최종 인수를 앞두고 있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경영활동과 관련 주요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아워홈은 고 구자학 창업주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11%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 38.56%를 갖고 있고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의 지분은 각각 19.28%, 19.60%, 20.67%다.
구 전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씨가 아워홈 매각에 반대한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아워홈 정기 주주총회에도 참석해 주식 매각 절차상 문제점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아워홈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1/09/NISI20240109_0001454918_web.jpg?rnd=20240109082158)
[서울=뉴시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아워홈 제공)
업계에선 구 전 부회장이 주력주주 활동을 통해 잠재적 경영권 분쟁의 소지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남매의 난'으로 더 곤혹스러운 건 한화 측이다.
다른 재벌가의 경영권 분쟁에 끼어들어 적대적으로 경영권을 가져오는 모양새가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근로자 끼임 사망 사고로 수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경찰은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아워홈 용인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유관기관과의 합동 감식도 예정돼 있다.
고용노동부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이 법은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아워홈은 경찰 및 고용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아워홈 지분 매각을 앞두고 임원을 줄이면서 안전경영체계가 느슨해졌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구 회장이 처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구 회장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다른 재벌가의 경영권 분쟁에 끼어들어 적대적으로 경영권을 가져오는 모양새가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근로자 끼임 사망 사고로 수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경찰은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아워홈 용인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유관기관과의 합동 감식도 예정돼 있다.
고용노동부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이 법은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아워홈은 경찰 및 고용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아워홈 지분 매각을 앞두고 임원을 줄이면서 안전경영체계가 느슨해졌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구 회장이 처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구 회장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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