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최고령 해녀 '고 김화순 추모비' 섰다

기사등록 2025/04/15 10:54:13

지적박물관, 개나리추모공원 묘소에 건립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에 국내 최고령 해녀 고 김화순(1921~2020) 추모비가 세워졌다.

15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적박물관은 제천 개나리추모공원 김화순 해녀 묘소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1921년 제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물질을 시작한 김씨는 결혼 뒤 군산과 부산, 속초를 거쳐 1974년 남편과 함께 울릉도로 이주, 그 주변 바다에서 해녀 생활을 했다.

2005년 남편이 사망한 뒤에도 해녀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90세 때인 2011년 국내 최고령 해녀 타이틀을 얻으며 언론의 관심을 받았으나 같은 해 건강이 나빠지며 물질을 그만뒀다.

1982년 독도경비 중 순직한 독도경비대 주재원 경위와 권오광 수경의 시신을 인양해 경찰의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2016년 큰아들이 사는 제천에 정착한 지 4년 뒤인 2020년 노환으로 숨졌다.

김화순 해녀 숭모사업을 모색 중인 지적박물관과 제천학연구원은 청풍호 독도모형 설치, 김화순 해녀 기념관과 등대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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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4/15 10:54: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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