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대기질 3.3% 개선…농도 역대 최저"

기사등록 2025/04/15 12:00:00

환경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결과' 발표

좋음 7일 증가, 나쁨 3일 감소…비상저감조치는 늘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5.04.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5.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전년보다 약 3.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4년 12월 1일~2025년 3월 31일) 기간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 농도가 20.3㎍/㎥로, 제5차(2023년 12월 1일~2024년 3월 31일) 평균 농도(21.0㎍/㎥) 대비 3.3%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 이래 최저치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환경부가 매년 1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제도로, 올해 6번째 시행됐다. 1차 24.4㎍/㎥→2차 23.7㎍/㎥→3차 23.2㎍/㎥→4차 24.6㎍/㎥→5차 21.0㎍/㎥였다.

주요 분석 결과를 보면 '좋음'(15㎍/㎥ 이하) 등급 일수는 7일 증가(47일→54일)하고, '나쁨'(36㎍/㎥ 이상) 등급 일수는 3일 감소(15일→12일)하는 등 대기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다만 대기 정체 등의 이유로 비상저감조치 횟수는 1회 증가(2일→3일)하는 등 부분적으로 악화된 날도 있었다.

아울러 전남, 경남, 충남, 대구, 세종 등 11개 시도는 평균 농도가 0.8%~10.9% 좋아진 반면 울산, 제주, 서울 등 6개 시도는 1.1%~7.9% 악화되는 등 지역별 편차도 존재했다.

앞서 정부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봄철 미세먼지 총력 대응 기간(2월 27일~3월 31일)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다.

석탄발전 부문에서는 계절관리제 기간 중 최대 30기를 일시 가동 정지하고, 최대 47기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제약 조치가 시행됐다.

수도권 및 6대 특·광역시에서는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행정·공공기관 소유의 4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시범 확대했다. 이러한 조치로 일평균 운행제한 적발 건수는 399건으로, 전년 대비 43.7%(310건) 감소했다.

아울러 농촌 지역의 불법 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합동 집중수거 기간을 운영하고, 영농 잔재물 파쇄기를 지원했다.

한편, 기상 조건은 대기 확산 원활(고풍속일 11일↑, 정체일수 12일↓) 등 일부 유리한 여건이 작용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강수 일수(16일↓) 및 강수량(219.8㎜↓)이 감소하는 등 불리한 요소도 있었다.

환경부는 대기질 수치 모델링을 포함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 5월 중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종합분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4월에도 황사 및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농도 상황 발생 시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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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대기질 3.3% 개선…농도 역대 최저"

기사등록 2025/04/15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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