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사업 강화…식품계열사 사업군으로 통합
2030년 해외매출 비중 40%로…지분율 53.7%로 하락
![[서울=뉴시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28/NISI20240328_0001512825_web.jpg?rnd=20240328102830)
[서울=뉴시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동원그룹 김남정 회장이 그동안 내수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를 본격 재편하며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참치 등 수산 전문 기업 이미지를 넘어선 사업 확장을 꾀해온 부친 김재철 창업주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 무한 영토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13억원으로 전년(4647억원)보다 7.9% 증가했다.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으로, 식품·급식·조미를 아우르는 식품 계열사 동원F&B의 성장과 포장·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의 수출 확대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동원F&B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4836억원과 1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10.0% 늘었다.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3343억원과 919억원으로 각각 4.5%, 13.7% 증가했다.
이는 김 회장이 지난해 3월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 뒤 거둔 성과다.
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동원산업이 동원F&B를 자회사로 품고 동원F&B는 상장폐지하는 조직 재편에 나선 것도 김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 회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기존 방식만 고집하면 성장은 커녕 현상유지 조차 힘들어진다"며 기존 사업 방식에서 벗어한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국내를 넘어 세계로 손을 뻗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동원산업은 동원F&B 편입 이후 동원홈푸드,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 세네갈 스카사(S.C.A SA) 등 국내외 식품 4개 계열사를 한데 묶는 '글로벌 식품 사업군'(Global Food Division)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22%였던 해외 식품사업 매출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각 계열사에 흩어진 연구개발(R&D) 조직을 '글로벌 R&D센터'로 통합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현재 0.3% 수준에서 2030년까지 1%대로 확대한다.
동원산업 산하의 참치어획·캔가공 자회사 세네갈의 스카사와 캅센은 중동 및 유럽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로 삼는다.
아울러 동원F&B 단독으로는 자금력 등의 한계로 어려웠던 글로벌 대형 인수합병(M&A)도 동원산업 주도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 차남이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현 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여 건의 M&A을 이끌며 사업 다각화를 주도해왔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동원F&B 주주들은 동원산업 주식으로 전환된다. 배당금도 기존 주당 800원에서 주당 1100원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동원산업의 최대 주주인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87.8%에서 78.89%로 낮아진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59.88%에서 53.74%로 된다. 이는 자신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요구하는 주매청이 없다는 전제로 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그룹 내 전략적 일관성을 증대 시키고 외부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갖춰 결과적으로는 글로벌 식품회사로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치 등 수산 전문 기업 이미지를 넘어선 사업 확장을 꾀해온 부친 김재철 창업주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 무한 영토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13억원으로 전년(4647억원)보다 7.9% 증가했다.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으로, 식품·급식·조미를 아우르는 식품 계열사 동원F&B의 성장과 포장·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의 수출 확대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동원F&B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4836억원과 1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10.0% 늘었다.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3343억원과 919억원으로 각각 4.5%, 13.7% 증가했다.
이는 김 회장이 지난해 3월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 뒤 거둔 성과다.
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동원산업이 동원F&B를 자회사로 품고 동원F&B는 상장폐지하는 조직 재편에 나선 것도 김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 회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기존 방식만 고집하면 성장은 커녕 현상유지 조차 힘들어진다"며 기존 사업 방식에서 벗어한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국내를 넘어 세계로 손을 뻗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동원산업은 동원F&B 편입 이후 동원홈푸드,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 세네갈 스카사(S.C.A SA) 등 국내외 식품 4개 계열사를 한데 묶는 '글로벌 식품 사업군'(Global Food Division)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22%였던 해외 식품사업 매출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각 계열사에 흩어진 연구개발(R&D) 조직을 '글로벌 R&D센터'로 통합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현재 0.3% 수준에서 2030년까지 1%대로 확대한다.
동원산업 산하의 참치어획·캔가공 자회사 세네갈의 스카사와 캅센은 중동 및 유럽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로 삼는다.
아울러 동원F&B 단독으로는 자금력 등의 한계로 어려웠던 글로벌 대형 인수합병(M&A)도 동원산업 주도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 차남이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현 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여 건의 M&A을 이끌며 사업 다각화를 주도해왔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동원F&B 주주들은 동원산업 주식으로 전환된다. 배당금도 기존 주당 800원에서 주당 1100원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동원산업의 최대 주주인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87.8%에서 78.89%로 낮아진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59.88%에서 53.74%로 된다. 이는 자신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요구하는 주매청이 없다는 전제로 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그룹 내 전략적 일관성을 증대 시키고 외부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갖춰 결과적으로는 글로벌 식품회사로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동원그룹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출범시키는 '글로벌 식품 사업군'(Global Food Division).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8162_web.jpg?rnd=20250415143058)
[서울=뉴시스] 동원그룹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출범시키는 '글로벌 식품 사업군'(Global Food Division).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