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덕수, 대선 나오려면 국민의힘 경선부터 참여해야"

기사등록 2025/04/15 09:55:13

최종수정 2025/04/15 10:20:24

국힘 일각 '한덕수 차출론'에 "해당 행위"

"테마주 주가조작…연판장 공개하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5.04.1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5.04.12.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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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 "(대선에 나오려면) 경선에 참여하셔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5년을 총리로 하시면서 당과 함께 손발을 맞춰 오셨던 분을 외부 인사로 볼 수 없다"라며 "(대선에 출마하려면) 경선에 참여하는 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론'과 관련 "국민이 그걸 요구하는지 묻고 싶다"며 "몇몇 의원들이 '이건 어떠냐'고 하면서 바람 잡고 있는 것 아닌가. 거칠게 비유하면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명분이 있다면 (한 권한대행 지지) 연판장의 내용을 오늘 바로 공개하길 바란다"며 "보수는 기득권 연명이 아니라 국민의 승리를 위해 갈 때다. 저는 이기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선출된 후보와 단일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는 "대단한 특혜이자 꼼수"라며 "경선에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음에도 밖에서 기다리다가 붙이면 된다는 건, 국민의힘의 이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고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됐을 경우 한 대행과 단일화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보수 진영의 많은 분들과 연대해야 한다"면서도 "공당의 경선 자체를 희화화하는 방식을 전제하는 거라면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덕수 차출론'의 배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여사가 있다는 주장에는 "배후에는 보수 기득권 세력의 패배주의가 있다"며 "이기려는 생각이 아니라 (기득권을) 연명하려는 것이 목표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이 전날 '한동훈 후보만큼은 이겨야겠다 생각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계엄을 옹호하는 바탕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이기기 위해 공통점을 찾고 힘을 합쳐야 하는데, 처음부터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라고 발언하는 건 지지자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후보가 돼서는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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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덕수, 대선 나오려면 국민의힘 경선부터 참여해야"

기사등록 2025/04/15 09:55:13 최초수정 2025/04/15 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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