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신공장 기공식 개최"
프리미엄·현지 맞춤 가전 생산
![[서울=뉴시스]LG전자의 인도 푸네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7822_web.jpg?rnd=20250415100255)
[서울=뉴시스]LG전자의 인도 푸네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인도 내 세 번째 가전 공장을 내달 착공할 전망이다. 이 공장에서 프리미엄 및 현지 맞춤형 가전제품을 생산해 인구 14억 명의 신흥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지 주목된다.
15일 인도 현지 매체 및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8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신공장 기공식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투자 규모는 약 500억 루피(8250억원)이며 300에이커(37만평)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할 전망이다. 247에이커(30만평)는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가 지원한다. 신공장이 지어지면 1495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은 "기공식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지 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신공장 건립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공장에서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TV 등 주요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인도가 중저가 제품에서 고가 제품 위주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신공장이 프리미엄 가전 생산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노이다와 푸네 등 냉장고·세탁기를 만드는 기존 현지 공장들은 건설된 지 오래된 데다 주로 중저가 제품들을 생산해 수요 증가를 위해선 신공장이 절실하다.
또 의류 섬유와 높은 습도 등 현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가전제품들도 생산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인도 방갈로르에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가동 중인데 인도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리시티는 인도의 주요 항구인 첸나이에서 불과 50㎞ 거리에 있는데다 산업단지가 있어 물류·인프라 측면에서 유리하다. LG전자는 스리시티의 물류 및 인프라 강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5억 달러(2조2000억원)을 조달,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는 LG전자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승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리시티에 신공장을 짓는 것은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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