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캐릭터챗' 이용자, 원작 소비 증대 이어져
챗봇 2종 추가…운세 판독, 애정도 따라 태도 바뀌는 기능 특징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캐릭터챗'에 캐릭터 '귀혼' 천령과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테르데오 버전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2025.04.15.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7700_web.jpg?rnd=20250415092037)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캐릭터챗'에 캐릭터 '귀혼' 천령과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테르데오 버전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2025.04.15.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캐릭터챗'이 원작 소비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내부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웹툰 '별이삼샵', '99강화나무몽둥이' 캐릭터챗 출시 1주일 전후 원작 열람 결제에 따른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각각 44%, 31% 늘었다.
캐릭터챗은 웹툰 캐릭터의 말투, 성향, 작품 정보 등을 세세하게 학습해 실제 캐릭터와 그 세계관 속에서 대화하며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6월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 접속자 수 335만명 이상, 이용자와 AI가 주고받은 메시지 수는 70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캐릭터챗 이용자는 네이버웹툰 앱을 더 자주 방문하고 작품을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캐릭터챗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달간 앱 내 활동성 지표를 비교한 결과 앱 방문일 수(8%), 작품 열람일 수(7%), 열람 작품 수(11%), 신규 열람 작품 수(32%), 열람 회차 수(8%), 결제 금액(4%)이 모두 늘었다.
이 중 '별이삼샵' 캐릭터챗 이용자의 원작 열람 회차 수와 작품 열람자 수, 결제자 수는 각각 97%, 29%, 22% 증가했다. '99강화나무몽둥이' 캐릭터챗 이용자의 원작 열람 회차 수와 작품 열람자 수, 결제자 수도 77%, 20%, 12% 늘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챗을 확장하며 AI와 지식재산(IP) 강결합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릭터챗은 출시 시점에 캐릭터 네 개로 시작했으나 캐릭터 추가 요청 쇄도로 꾸준히 종류를 늘려 현재 12개의 캐릭터 챗봇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캐릭터챗'에 캐릭터 '귀혼' 천령과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테르데오 버전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2025.04.15.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7703_web.jpg?rnd=20250415092149)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캐릭터챗'에 캐릭터 '귀혼' 천령과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테르데오 버전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2025.04.15.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추가한 신규 캐릭터인 '귀혼' 천령과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테르데오 챗봇은 단순 대화 기능을 넘어 운세를 봐주거나 친밀도에 따라 호칭이나 대화 태도가 바뀌는 등의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천령 챗봇은 퇴귀사 가문의 딸이라는 작품 속 세계관을 차용해 챗봇이 다양한 운세를 봐준다. 테르데오 챗봇은 친밀도에 따라 대화 태도, 말투, 이용자를 부르는 호칭 등이 바뀐다. 애정도 1단계에서는 이용자를 '영애'라고 부르지만 대화하면서 친밀도가 높아지면 '그대', '당신' 등으로 바뀐다.
김효정 네이버웹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분석을 통해 캐릭터챗을 통한 작품 감상 경험 확대가 원작 소비와 새로운 작품 탐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선순환을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챗 종류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AI와 IP 결합의 시너지가 계속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전적인 실험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