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원전 핵연료잔해 2차 반출 시작…"다른 위치서 시도"

기사등록 2025/04/15 09:56:16

최종수정 2025/04/15 10:22:25

약 10일 소요 예상…3g 목표

[도쿄=AP/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5일 도쿄전력 폐로 최고책임자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채취한 핵연료 잔해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2025.04.15.
[도쿄=AP/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5일 도쿄전력 폐로 최고책임자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채취한 핵연료 잔해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2025.04.1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1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연료잔해(데브리) 2차 반출 작업에 착수한다.

일본 공영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핵연료 데브리의 두 번째 시험 채취 작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13년 만에 처음으로 극소량의 데브리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반출된 데브리의 무게는 약 0.7g이었다.

이번에도 낚싯대 형태의 장치를 이용해 최대 3g의 데브리를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추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1차 채취 지점에서 1~2m 떨어진 원자로 격납용기 바닥 중심 부근에서 채취를 시도할 예정이며, 채취된 데브리의 성분이나 경도 등을 비교 분석해 원자로 내 데브리 분포를 파악할 방침이다.

다만, 원자로 내부 상황에 따라 1차와 동일한 장소에서 회수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데브리를 원자로 외부로 반출하는 데에는 약 1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와 주변 구조물이 뒤섞인 데브리가 약 880t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극도로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고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데브리 반출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추진 중인 2051년 이전 원전 폐로 계획에서 가장 큰 난관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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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 원전 핵연료잔해 2차 반출 시작…"다른 위치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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